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경제지표 리뷰&프리뷰] 5월 산업활동도 세월호 영향권

기사입력 : 2014년06월19일 08:14

최종수정 : 2014년06월25일 16:27

[뉴스핌=김민정 기자] 5월 산업활동동향은 지난 4월에 이어 세월호 참사 영향권에 있을 전망이다. 서비스업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황금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수출도 전년비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관측됐다. 다만 황금연휴로 소매판매 지표는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2.50%)에서 동결했다. 13개월째 제자리 걸음이다. 금통위는 4~5월 내수경기가 좋지 않았다고 분석하면서도 내수 부진이 장기화될 것인가에 대해선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을 내정했다. 최 의원의 첫 번째 정책 과제는 내수활성화로 서비스업 부흥과 최근 침체된 소비를 촉진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 5월 생산지표 혼조세 지속, 서비스업 부진은 여전

5월 생산지표는 4월처럼 혼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황금연휴가 소매판매와 수출에 양방향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서비스업 부진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비스 생산의 감소는 5월 서비스업 고용에서 미리 짐작해 볼 수 있다. 취업자는 금융 및 보험업 2만9000명,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 2만5000명, 예술·스포츠·여가관련서비스업 1만7000명 감소했다. 서비스업 전체로는 취업자가 50만명대 이상을 유지하다 5월에 32만7000명으로 급감했다.

소매판매의 경우 세월호의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는 가운데 5월 1~6일 황금연휴 영향으로 다소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이 세월호 사고 직후의 위축세에서 다소 개선됐다는 점에서 이를 엿볼 수 있다. 백화점 매출은 4월 3~4주에 전년동기대비 0.8% 증가에 그쳤지만 5월에는 1.7%로 소폭 증가했다. 할인점도 -2.2%(4월 3~4주)까지 떨어졌다가 5월에 다시 2.3%로 반등했다.

김종수 토러스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4월 내용의 연장 정도로 보고 있다”면서 “일단 조업일수 감소로 생산지표가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건설기성과 설비투자 관련 지표는 조금씩 개선되는 방향으로 나올 것”이라며 “소매판매는 황금연휴로 조금 회복된다고 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발표된 4월 광공업생산은 전월비 0.1% 증가에 그쳤다. 서비스업 생산은 협회·수리·개인, 부동산·임대업에서 각각 3.5%, 2.7% 증가했으나 도소매 1.8%, 예술·스포츠·여가업 11.6% 감소로 전월비 1.0% 줄었다.

소매판매는 준내구재와 비내구재에서 각각 3.0%, 1.9% 감소했으며 내구재에서도 0.3% 줄어 총 1.7% 감소했다.

정부는 5월 소매판매가 4월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카드 승인액 증가율이 소폭 둔화되는 등 하방요인도 있는 만큼 4월의 감소폭을 만회할지 여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서비스업 생산도 도소매업 중심으로 개선되겠으나 금융·보험업은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 한 발 물러선 금통위와 최경환 부총리 내정자

지난주에 열린 한은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13개월 연속 동결했다. 최근 소비부진이 지속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이번 금통위 이후 한은이 언젠가 기준금리를 변경한다면 위쪽이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한 풀 꺾인 모습이다. 세월호 참사로 인한 심리위축과 최근 부각되고 있는 소비부진이 금통위에 비둘기파를 몰고 오진 않았지만 적어도 예전 금통위에 비해선 ‘덜 매파적’이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박형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6월 금통위에서 통화정책 스탠스가 크게 변하지는 않았다”면서도 “이주열 총재는 내수 부진과 관련된 질문에 확답을 하지 않고, 매우 조심스러운 모습이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이주열 총재가 취임하면서 형성된 긴축에 대한 우려감도 약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최경환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를 차기 부총리 후보로 내세웠다. 최경환 후보자가 의정활동을 하면서 “필요하면 추경이라도 해야한다”고 발언한 점이나 의원 중에서도 대표적인 성장론자 혹은 시장주의자로 평가되면서 7월에 발표되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경기부양을 위한 조치가 담길 수 있다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최경환 후보자는 내정 이후 가진 인터뷰에서 경기부양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최 후보자는 “지금 우리 경제주체들이 굉장히 무기력해져 있는 이런 상황으로 인식을 하고 있다”며 “그래서 정부 기조에 맞게 경제주체들이 뭔가 희망을 가지고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경제환경을 만들어가는 데 아마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경기 하방위험이 현실화 될 경우 우리 정부가 통화정책을 추가적으로 완화하고 단기적인 재정정책을 통한 경기부양을 실시해야 한다고 권고한 점도 정부가 추가로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을 실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