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안정환 축구해설위원이 박주영(오른쪽)에 대한 혹평에 고개를 저었다. [사진=뉴시스] |
18일(한국시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날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러시아와의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후반 11분 박주영은 이근호(29·상주)와 교체 아웃됐고 후반 23분 이근호는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날 경기에서 박주영은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 축구팬 및 언론들에 혹평 세례를 받았다.
이에 안정환 위원은 "박주영이 55분간 슈팅이 없었다고 비난하는데 그게 아니다. 박주영이 전반 초반부터 힘 좋은 러시아 선수들을 흔들어주며 고군분투했다. 공격수가 해야 할 일이 골만 있는 건 아니다. 박주영이 러시아 선수들을 괴롭혀 이근호에게 찬스가 만들어진 것이다. 박주영이 어시스트했고 이근호가 마무리한 것이라 보면 된다"고 혹평 일색의 박주영을 옹호했다.
이어 안정환 위원은 "내 경험을 한번 떠올려보겠다. 나도 2002년 한일월드컵 미국전서 교체 투입돼 골을 넣었다. 교체 전에 선홍이 형이 수비를 흔들어줬다. 그래서 골을 넣은 것이다. 오늘 경기서 홍명보 감독의 교체타이밍은 히딩크 감독 못지 않게 기가 막혔다"고 박주영 혹평 부인에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박주영 혹평에 네티즌들은 "안정환 박주영 평가, 공감이 안 간다", "박주영 혹평 받을만. 이근호 파이팅", "박주영 혹평 맞지않나? 이근호가 잘한 건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임주현 인턴기자 (qqhfhfh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