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브라질 쿠이아바에서 벌어진 2014 브라질월드컵 대한민국과 러시아전에서 후반 선취골을 터뜨린 이근호(왼쪽)가 이청용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신화사/뉴시스]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8일 오전7시 브라질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날에서 벌어진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조별리그 러시아전에서 1-1로 비겼다.
박주영을 원톱으로 내세운 대한민국은 경기 초반부터 러시아와 대등하게 싸우며 그간의 우려를 씻어냈다.
앞서 홍명보호는 튀니지, 가나로 이어지는 두 차례 평가전에서 졸전 끝에 진 바 있다. 때문에 축구팬 사이에서는 이번 월드컵이 역대 최악일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경기 결과 걱정한 것과 달리 잘 싸웠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대한민국은 경기 초반 손흥민이 러시아 문전을 두드리며 거세게 압박했다. 전반을 비록 0-0으로 마쳤지만 볼 점유율에서 55%로 앞섰다.
홍명보 감독의 용병술도 빛났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박주영을 빼고 국내파 이근호를 투입했다. 이근호는 후반 23분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러시아 골문을 열며 대한민국에 귀중한 선취점을 선물했다. 비록 대한민국은 이근호의 골에 이어진 러시아의 역습으로 1-1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경기 내용만 놓고 봤을 때 충분히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한편 앞선 H조 경기에서 벨기에는 알제리를 2-1로 잡고 승점 3점을 챙기며 조 1위에 올라섰다.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씩을 챙긴 대한민국과 러시아가 공동 2위이며, 알제리는 4위로 쳐졌다.
홍명보호는 오는 23일 새벽 4시 알제리와 운명의 일전을 치른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