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코스피 지수가 사흘만에 2000선을 회복했다. 원달러 환율이 1020원대로 오르자 현대차 3인방이 강세를 보였다.
17일 코스피는 전날대비 7.96포인트, 0.40% 오른 2001.55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1994.89포인트로 거래를 개시, 일시 낙폭을 확대하며 1991.53까지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상승세로 자리를 잡으며 사흘만에 2000선을 회복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100억원, 143억원 사들인 반면 기관은 247억원 내던졌다.
프로그램은 차익에서 매도, 비차익에서 매수세로 전체에서 158억2900만원 가량 매수우위로 마감했다.
기계, 운수창고, 운송장비업종이 1% 이상 오른 반면 건설업, 철강금속, 의료정밀, 종이목재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현대모비스, 기아차, SK하이닉스, 현대차가 2% 이상 올랐고 NAVER, POSCO, KB금융, 삼성생명은 1% 이상 내렸다. LG화학과 삼성전자는 보합세로 마감했다.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로 관망세가 확산됐지만 원달러 환율이 1020원대를 회복, 자동차 관련주가 크게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18% 오른 1021.90원으로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월 100억달러의 양적완화 축소 등 현 통화정책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재만 하나대투증권 수석 연구위원은 "100억달러 축소는 예정대로 진행하되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언급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다만 금리인상을 언급해도 당장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수가 저점도 올라가고 상승 추세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6월이 끝나면 실적에 시선이 집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은정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들어 미국 경기는 연초 기상 여건이 악화됐던 데 따른 부진을 대부분 만
회할 정도로 양호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일본의 1990년대처럼 장기 불황에 빠질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영국 중앙은행 총재 마크 카니가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며 옐런 연준 의장도 비슷한 행보를 보일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며" 그러나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고 평가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도 하루만에 반등했다. 코스닥은 전날대비 1.88포인트, 0.35% 오른 537.90에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