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유가가 이라크 사태로 인한 경계심으로 혼조 흐름을 연출했다.
지난주 브렌트유가 장중 배럴당 114달러선을 상회하는 등 이라크내 급진 이슬람 무장세력인 수니파 반군의 추이에 민감하게 반응했던 유가는 미국의 대응에 주목하며 한숨 쉬어가는 분위기를 보였다.
16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1센트, 0.01% 하락한 배럴당 106.90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이라크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공습을 고려하고 있다며 이란과의 대화 가능성 역시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케리 장관은 야후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라크의 우방격인 이란과의 군사협력 가능성에 대해 "건설적인 것이라면 무엇이든 가능하다"고 말했다.
에너지&이코노믹스 리서치의 마이클 린치 분석가는 "시장이 이라크발 헤드라인에 따라 출렁일 것"이라며 "바그다드에서 충돌이 일어난다면 유가가 급등하겠지만 WTI가 120달러선을 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지난주 종가보다 46센트, 0.41% 상승한 배럴당 112.92달러선에서 움직였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