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 “올해는 컷오프 없이 투어를 마치는 게 목표예요. US여자오픈이 한국여자오픈과 겹치는 바람에 불참하게 돼 아쉽지만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하는 한국여자오픈을 포기할 수 없었어요.”
15일 제주 엘리시안CC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전인지(19·하이트진로·사진)는 “지난해 상금순위로 US여자오픈 출전 기회가 생겼는데 한국여자오픈과 겹쳐서 US여자오픈 출전을 포기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하는 대회는 한 개고 한국에서 해야 할 것들도 나에겐 소중하고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배울 것도 많다는 생각에 다음 주 대회를 참가하는 것으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경기하는 것이 처음이기 때문에 배울 것이 많을 것 같고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부담감 보다는 더 즐겁게 플레이 할 생각이다”고 덧붙었다.
“롱런을 할 생각을 하고 있는데 그렇게 멀리 골프인생을 봤을 때는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앞으로 다가올 기회들을 감안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올해는 US여자오픈에 참가하지 못하지만 내년이나 그 후에도 좋은 기회로 그 대회에서 플레이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주어진 기회에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개인 통산 2승을 거둔 그는 “올해도 시즌 시작 전에 컷 탈락 없이 꾸준한 성적을 목표로 잡았다. 주변에서 2년차 징스크를 많이 얘기했는데 나는 전혀 그것에 대한 생각은 없었다. 2승은 언제나 오냐, 우승이 잘 안 되는 것 같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반대로 시즌을 크게 봤을 때 샷 감 퍼트감 등은 굉장히 좋은 상태였기 때문에 부담감을 느끼기 보다는 그만큼 투어생활 즐겁게 하고 대회에 즐겁게 임하다 보면 언젠가 좋은 결과가 올 거라 생각했는데 내가 좋아하는 제주도에서 우승하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타이틀에 대한 욕심은 없어 보였다. “지난 해 부상으로 시즌 마무리를 하지 못해서 아쉬워하는 팬들도 많았고 어깨부상도 걱정해주시는 분들도 많았다. 처음 부상을 경험해봤는데 부상으로 느끼고 배운 것들이 많아서 타이틀을 욕심내기보다는 지금 이 순간 대회장에서 플레이하는 것만으로 감사한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선후배들과 투어생활을 하는 것만으로 즐겁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겨울 스윙을 좀 교정했다. “어깨부상 때문에 전지훈련 기간 동안 어깨에 무리가 가지 않는 스윙으로 교정을 했다. 꾸준히 운동도 하고 어깨에 무리가 가지 않게 지속적으로 스윙 체크도 받는 것이 경기력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최종라운드 후반에 파플레이로 마친 것에 대해 그는 “지키려는 플레이는 아니었다. 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했다. 할 수 있는 것은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응원해 주는 가족과 스윙이나 멘탈적인 부분에서 큰 도움을 주고 있는 박원 원장님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