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노장 피를로와 더불어 클래스의 위엄을 선보인 디디에 드록바(코트디부아르) [사진=신화사/뉴시스] |
드록바는 1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벌어진 2014 브라질월드컵 C조 일본과 맞대결에서 압도적인 기량과 이에 걸맞는 무시무시한 존재감으로 역전승을 견인했다.
이날 0-1로 코트디부아르가 뒤진 후반 17분 교체 투입된 드록바는 존재만으로 일본 선수들의 기를 죽이며 포효했다. 드록바의 '버프'로 기세가 오른 코트디부아르는 순식간에 두 골을 퍼부으며 경기를 2-1로 뒤집었다. 드록바가 그라운드를 밟은 불과 4분 안에 벌어진 일이었다.
코트디부아르의 드록바가 빛났다면, 이탈리아에서는 피를로가 이름값을 했다. 피를로는 15일 오전 7시 벌어진 잉글랜드와 D조 첫 경기에서 천금 같은 도움으로 첫 골을 어시스트하며 경기를 이끌었다.
이날 피를로는 값진 도움뿐 아니라 중원에서 공수를 조율하며 이탈리아를 이끌었다. 움직이는 사령탑 피를로의 정신력은 이탈리아 선수들을 지배했고, 월드컵 우승국다운 면모를 선보이며 잉글랜드를 격파했다. 이탈리아의 결승골은 발로텔리의 머리에서 나왔다.
드록바와 피를로의 남다른 포스와 실력으로 각각 브라질월드컵 첫 승을 챙긴 코트디부아르와 이탈리아는 나란히 승점 3점으로 C조와 D조 2위에 랭크됐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