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의 호루헤 발디비아(31·파우메이라스·가운데)가 14일(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날에서 열린 2014브라질월드컵 B조 조별리그 호주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뉴스핌=대중문화부] 남미 축구 강호 칠레가 B조 첫 경기인 호주전에서 승리했다.
칠레는 14일 오전 6시(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날에서 열린 2014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B조 호주와의 1차전에서 알렉시스 산체스(26·FC바르셀로나)와 호르헤 발비디아(31·팔메이라스), 장 보세주르(29·위건)의 릴레이 골에 힘입어 3-1로 이겼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스페인·네덜란드·호주와 함께 B조에 묶인 칠레는 앞서 열린 경기에서 스페인에 5-1 대승을 거둔 네덜란드에 이어 B조 2위에 자리했다. 스페인을 상대로 4골차 승리를 거둔 네덜란드에 골득실로 밀렸다.
칠레는 짧은 패스와 선수 개인기를 앞세운 남미 특유의 경기를 펼쳤고 '아시아의 유럽'이라고 평가받는 호주는 파워를 앞세워 선 굵은 축구를 구사했다.
전반 30분까지는 완벽한 칠레의 흐름이었다. 호주가 채 자리를 잡기 전에 화려한 개인기를 앞세워 순식간에 2골을 뽑아냈다.
전반 12분 산체스의 선제골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칠레는 2분 뒤인 전반 14분 발디비아의 추가골로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다.
선제골 주인공 산체스는 찰스 아랑기스(25·SC인터나시오날)가 호주 우측면을 돌파해 만들어준 완벽한 찬스를 놓치지 않았고, 발비디아 역시 산체스가 수비수 2~3명의 시선을 뺏은 틈을 타 생긴 기회를 골로 만들어 냈다.
패색이 짙던 호주는 강력한 피지컬과 큰 신장을 이용해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전반 35분 팀 케이힐(35·뉴욕 레드불스)이 헤딩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을 1골차로 따라잡은 채 마친 호주는 후반전에 들어서 흐름을 찾았다. 상대적으로 키가 작은 칠레 수비진을 공략하는 법을 터득한 호주는 측면에서 올리는 긴 크로스로 골문을 위협했다.
선제골의 주인공 케이힐이 후반 9분 또 한 차례 헤딩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계속된 호주의 공세를 잘 막아낸 칠레는 후반 추가시간 교체선수인 보세주르가 쐐기골을 터뜨려 3-1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칠레는 19일 스페인을 상대하고 호주는 같은 날 네덜란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