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이케르 카시야스 골키퍼가 14일(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에서 열린 2014브라질월드컵 B조 조별리그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1-5로 패한 뒤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뉴스핌=대중문화부] 세계 최고의 골키퍼로 평가받는 스페인 이케르 카시야스(33·레알 마드리드)가 최저 평점의 굴욕을 맛봤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4일(한국시간) 오전 4시부터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아레나 폰테노바에서 열린 2014브라질월드컵 B조 1차전 스페인과 네덜란드 경기 직후 양팀의 평점을 발표했다.
이날 반 페르시와 로벤 등 네덜란드 선수에 5골을 헌납하며 팀의 1-5 대패를 막지 못한 카시야스는 평점 4점에 그쳤다. 이는 양국 선수들을 통틀어 가장 낮은 평점이다.
스카이스포츠는 카시야스에 대해 "처참한 퍼포먼스였다"고 평가했다.
또 스페인 선수 14명 중 9명이 평점 5점에 머물렀다.
스페인 선수 중 최고 평점은 6점에 불과했고, 그나마도 전반 27분 선제 페널티킥을 성공한 미드필더 사비 알론소(33·레알 마드리드)·안드레스 이니에스타(30·FC바르셀로나)·다비드 실바(28·맨체스터 시티)·수비수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25·첼시) 등 4명 밖에 받지 못했다.
승리한 네덜란드의 최저 평점은 스페인의 최고 평점과 같은 6점으로 3명에게 돌아갔다.
이날 멀티골을 각각 터뜨린 공격수 로빈 반 페르시(31·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미드필더 아르엔 로벤(30·바이에른 뮌헨)·반 페르시와 로벤의 골을 하나씩 도운 수비수 데일리 블린트(24·아약스) 등 3명은 팀내 최고 평점인 9점을 받았다
네덜란드 선수 14명 중 3명이 8점, 4명이 7점을 각각 차지했다.
카시야스와 맞대결한 네덜란드 신예 골키퍼 야스퍼 실레센(25·아약스)은 "전반 42분 실바의 결정적인 슈팅을 막아냈다"는 찬사와 함께 7점이 주어져 '지는 해'가 된 카시야스를 더욱 참담하게 만들었다고 뉴시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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