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윤상직 산업통상부 장관 등 박근혜 정부의 2기 경제팀이 정해졌다. 이들이 미국 위스콘신대 동문이라는 점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최경환 부총리 내정자와 안종범 경제수석 내정자는 1987년부터 1991년까지 같은 기간 위스콘신대에서 동문 수학하며 경제학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경북 경산 출신인 최 내정자와 경북 대구 출신인 안 내정자는 이후 정치권에서도 줄곧 함께 일을 해왔다.
유승민·강석훈 새누리당 의원도 같은 시기에 위스콘신대에서 유학을 해 이들 4명은 '친박근혜계 위스콘신 4인방'으로 불렸다. 이 4인방은 2007년 대선 때 박근혜 대통령(당시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의 공약을 만드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이번 개각에서 유임된 윤상직 산업통상부 장관은 당초 교체설이 나오기도 했다.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이 산업부 장관으로 입각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했다. 하지만 위스콘신대 인맥인 최경환 내정자가 유임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들 외에도 허태열 전 비서실장,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자,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위스콘신대 출신이다. 김재홍 산업부 1차관과 정연만 환경부 차관, 정현옥 고용부 차관 등이 위스콘신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