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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학생'은 칭화대 매니아, 리커창은 공부의 신 <인민망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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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지도자 정치국 상무위원 7인의 대입 스토리


중국 대학입시 가오카오(高考)가 최근 전국적으로 치뤄졌다. 중국 학생들에게 '초여름의 홍역'인 대학 입시철을 맞아  인민망을 비롯한  언론들은 중국을 통치하는 최고 권력집단 정치국 상무위원 7인의 대입시 이력을 취재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매체들은 시진핑 국가주석은 고교시절 칭화(淸華)대를 유독 동경했고 리커창 국무원 총리는 '공부의 신'이라고 전했다.

◇시진핑(習近平) “칭화(淸華) 대 아니면 대학 안 가”

칭화대학을 졸업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대입시험을 치르지 않았다.  시 주석이 대학에 입학할 무렵인 1975년은 문화대혁명 기간으로 대입시험을 시행하지 않고,  중학생부터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도시 청년들을 농촌으로 배치시켜 일을 하게 했다. 시진핑도 당시 산시(陝西) 농촌생산대에 배치되어 있었는데 간부의 추천으로 칭화대학에 입학할 수 있었다.

시진핑은 1969년에 산시 농촌생산대에 배치됐다. 그의 부친 시중쉰(習仲勳)은 혁명 공신이었으나 ‘문화대혁명’으로 인해 타도되었고, 시진핑은 산베이(陝北, 산시 북부지역)에서 6년을 보내면서 ‘정치적 출신 성분’이 좋지 않은 신분으로 지내야 했다. 시진핑은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는 기록에서 “산베이에서 입단(공산당 청년단 가입)신청서를 8번 제출했고, 입당(공산당 가입)신청서를 10번이나 제출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그는 포기하지 않고 현지 지도자에게 부탁하여 문화대혁명이 끝나기 이전에 대학에 입학할 수 있었다.

시진핑 주석은 <나는 황토지의 아들(我是黃土地的兒子)>이라는 글에서 “내가 대입을 신청하던 당시 칭화대는 옌안(延安)의 옌촨현(延川縣)에서 2명을 받기로 했다. 나는 3개 학교 지원란에 모두 칭화대를 썼고 칭화대에 합격하지 않으면 대입을 포기할 생각이었다. 옌촨현 교육국 지도자는 내 입학에 힘써 주셨고, 칭화대 학생모집 관계자는 선뜻 결정하지 못한 채 학교 측의 결정을 요청했다……당시 나의 부친은 뤄양(洛陽)의 한 내화재료 공장으로 좌천되어 계셨는데 ‘시중쉰 동지의 문제는 내부적 모순으로 그의 자녀가 학업 진학 및 취업하는 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증명서를 발급 받고 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었다. 칭화대로 떠나던 때 현지에 남은 일부 지식청년들의 부러움을 샀다”라고 당시를 회상하고 있다.

농촌생산대에 배치되던 당시 ‘책을 담은 묵직한 상자를 챙겼고’, ‘벽돌처럼 두꺼운 책을 보며 식사를 했던’ 청년 시진핑은 마침내 대학입학의 꿈을 이루고 칭화대 화공과에서 기본유기합성 전공을 택해 학부 기간을 마쳤다. 20년 후 그는 다시 칭화대에서 마르크스주의 및 사상정치교육 전공으로 박사 과정을 밟고 졸업 논문 <중국 농촌 시장화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리커창 ‘공부의 신’  고향사범대 1지망,  베이징대(2지망)서 데려가

정치국 상임위원 7인 중 가장 어린 리커창 총리는 1977년 대입시험이 부활했던 첫 해에 응시했다.

리커창(李克强)은 주원장의 고향인 안후이(安徽) 펑양(鳳陽)의 농촌생산대에 배치되어 3년을 보냈다. 그는 자신이 집필한 <사풍산기(師風散記)>에서 “청소년기의 대부분을 가족들과 생존을 위해 바쁘게 보냈다. 베이징대에 지원은 분에 넘치는 바람이었기 때문에 생존과 지식에 대한 욕망이 교차하는 속에서 결국 1지원란에 안후이성의 한 사범학원을 적었는데, 이 학교 학생들은 식비를 내지 않기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2지망에 베이징대를 적었고, 베이징대가 학생을 선택할 우선권이 있었기 때문에 그는 베이징대 정법전공(오늘날의 법학과)에 입학했다.

학부 시절 그의 별명은 ‘공부의 신’이었다. 작은 영어 단어 수첩을 만들어 앞뒤로 단어와 뜻을 적고 길을 걷거나 식당에서 줄을 설 때도 또 밥을 먹거나 버스를 기다리거나 차를 탔을 때도 항상 영어 단어를 외웠다. 그가 3학년이 되던 해에 영문으로 된 법률 문헌을 번역했고, 1980년에 그가 번역한 <영어 헌법 자료>는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법제위원회에서 채택하여 사용했다. 



그는 또 경제학을 독학하면서 도서관에서 경제와 경제법 내용의 영어 원서를 대출해 독파했고, 학생회 회장으로 당선되어 ‘베이징대 대학생의회 상무대표회’를 설립했으며, 그의 박사학위 논문은 중국 경제학계의 최고상인 ‘쑨예팡(孫冶方)상’을 받기까지 했다.

1983년 베이징영화극본창작실은 선진단(先進團) 간부를 묘사할 때 리커창 총리를 “재학 시 우수 학생으로서 미국 하버드대에 합격했으나 베이징대 당위원회에서 그를 필요로 했기 때문에 그는 유학을 포기했다”고 묘사하고 있다.

베이징대 기숙사 37동에 살았던 리커창은 농구에도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리 총리와 같은 기숙사에 살았던 지금의 후난성(湖南省) 고급인민법원 쑹카이추(宋凱楚) 부원장은 당시 그와 농구를 즐겼다. 그는 “리커창의 농구 실력은 보통 수준이었지만 용감한 성격에 동작이 민첩했다”고 당시를 기억한다. 리 총리는 “농촌 방식으로  수비수를 제치고 슛을 날렸다”고 자신을 묘사했다.

  

◇위정성“미사일에 매료된 기술청년, 왕치산 “민생에 관심많은 역사학도”

그 외 상임위원 5인의 관련 자료는 적지만 약간의 스토리가 있다.

장더장(張德江)은 상임위원 7인 중에서 유일하게 유학 경력이 있다. 그는 옌볜(延邊)대학을 졸업하고 취업한 이후 1978~1980까지 조선의 김일성종합대학에서 유학했으며, 후에 조선(북한) 주재 중국대사가 본교에서 강연하면서 특별히 그를 언급했다고 한다.

위정성(兪正聲)은 자신이 정치에 몸담을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고 밝혔다. 어렸을 때 꿈은 공산주의 사업을 위해 분투하는 것이었고, 후에 중국인민해방군 군사공정학원에 지원하면서 국방과학기술 사업에 헌신하고 국방 과학 연구에 종사하고자 했던 이상주의자였다고 설명했다. 오랜 시간 기술 업무에 종사했던 그는 상하이전기그룹에서 연구 조사 활동을 하면서 전문적인 문제들을 많이 제기하여 기업 관리자들에게 “칭화대학서 발전소설비를 전공한 것 같다”는 인상을 주었지만 사실 그의 전공은 ‘탄도미사일 자동 제어’로서 엄청난 최첨단 학문이었다.

류윈산(劉云山)은 신화사 네이멍구(內蒙古) 지사에서 7년 간 농촌•목축 분야 관련 기자로 활동했고, 그의 저서 <야숙차마점(夜宿車馬店)>은 신문업계의 본보기가 되었다. 대학은 네이멍구 자치구의 지닝(集寧)사범학교를 졸업했다. 독서가 가장 큰 취미였던 그는 여러 권의 산문집도 집필했다.

왕치산(王岐山)은 1973년 시베이(西北)대학 역사학과에 입학했고 입학 전에는 농촌생산대에 배치된 ‘지식 청년’으로서 산시(陝西)성 박물관 관원을 지냈는데, 당시 한 연구원은 “그가 이대로 발전한다면 분명 뛰어난 연구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왕치산은 역사학계에서 ‘본업에 충실하지 않은’ 인재였고, 국가 계획과 민생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경제 문제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해 관련 논문까지 집필했다. 그리고 당시 고위급 관리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얻었다. 이를 기점으로 하여 왕치산은 중공중앙서기처 농촌정책연구실로 차출되었고 정식으로 경제와 금융 분야에 종사하게 되었다.

장가오리(張高麗)는 푸젠(福建)성의 한 어촌에서 출생했으며 ‘출신 성분이 가난한 아이’였다고 스스로를 말한다. 그는 유년시절 가정 환경이 열악하고 3세에 부친까지 잃었지만, 노력 끝에 진장(晉江)시 차오성(僑聲)중학교에 합격했고 학생회장을 지내면서 탁구협회를 개설했으며 우수한 성적으로 샤먼(廈門)대학 경제학과에 입학했다. 1999년에는 칭화대학 겸임교수로 초빙됐고 모교인 샤먼대학 관리학원의 원장 및 교수까지 지냈다.  [인민망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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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대학 해킹 지속…보호법은 '국회 계류 중'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금융권과 대학 등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면서 국회의 입법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야가 기업의 정보보안 책임을 강화하고 침해사고 은폐를 방지하기 위한 법안을 잇따라 발의했지만 상당수가 국회 상임위에 계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야가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처벌 강화와 증거 보전 등에서 유사한 법안을 내놓고 있어 향후 법안 심사 과정에서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당, 금융사 CEO 보안책임·침해사고 증거보전 강화 추진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해킹 등 침해사고가 확인된 금융회사는 모두 16곳으로 개인정보 유출 규모는 약 10만건에 달한다. 금융당국이 금융회사 555곳을 긴급 점검한 결과 130곳에서 보안관리 미흡 사항이 확인됐다. 대학가에서도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연세대 포털서비스가 해킹 당해 재학생과 졸업생, 교직원 등 1만5000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8월에는 서강대에서도 약 18만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처럼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반복되면서 국회에서도 재발 방지를 위한 입법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상당수 법안이 소관 상임위원회에 머물러 있어 실제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유동수 의원이 지난해 11월 금융회사의 정보보안 책임을 강화하는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금융회사 대표이사를 전자금융거래의 안전성 확보와 이용자 보호를 위한 관리조치의 최종 책임자로 명시하고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의 독립성을 보장하는 내용을 담았다. 침해사고에 따른 전자금융거래정보와 개인신용정보 유출에는 총매출액의 최대 3%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부과하고 정보보호 공시제도를 마련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박민규 의원도 지난달 14일 개인정보 침해사고 발생 때 관련 증거를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침해사고 관련 접속기록의 보전을 명령할 수 있도록 하고 사고 자료를 은닉하거나 폐기·위조·변조한 경우 과징금을 부과하도록 했다. 조사 방해행위를 신고하거나 제보한 사람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내용도 담겼다. 손명수 의원도 지난달 21일 해외 기업이 지정한 국내 대리인의 개인정보 유출 대응과 피해구제 업무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국내 대리인에게 시정명령과 변경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이다. ◆국민의힘, 증거은폐 제재·유출정보 불법유통 차단 입법 속도 야당인 국민의힘에서도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재발 방지와 사후 대응을 위한 입법이 이어지고 있다. 박성훈 의원은 지난달 17일 개인정보 침해사고 발생 이후 증거를 은폐하거나 조작한 기업에 매출액의 최대 3%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부과하는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조사 개시 이전과 조사 과정에서 자료를 은닉·폐기·위조·변조하는 행위를 제재 대상으로 규정하고 관련 위반행위를 신고하거나 제보한 사람에게 포상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강명구 의원도 지난 7월 유출된 개인정보의 불법 거래를 처벌하고 다크웹 등에서 유통되는 개인정보의 탐지·삭제·차단을 강화하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에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침해사고 관련 자료의 보전을 명령할 수 있도록 하고 개인정보 보호 실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박형수 의원도 지난달 7일 퇴직자나 부서 이동 직원의 개인정보 접근 권한을 변경·말소하도록 하는 의무를 법률에 명시하고 관련 기록을 3년간 보관하도록 하는 법안을 내놨다. ◆주요 법안 6건 모두 정무위 계류…향후 입법 성과 주목 여야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법안을 잇따라 내놨지만 실제 국회 심사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여야가 발의한 개인정보 보호 관련 주요 법안 6건은 모두 국회 정무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이 가운데 유동수 의원의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만 지난해 12월 1일 정무위원회에 회부된 뒤 올해 3월 31일 상정됐으며 이후 의결로 이어지지 못했다. 나머지 5건은 정무위원회에 회부된 이후 아직 상정되지 않은 상태다. 정부 차원의 제도 개선은 일부 시행되고 있다. 지난 9월 11일부터 시행된 개정 개인정보 보호법에는 반복적이거나 중대한 개인정보 침해행위에 대해 전체 매출액의 최대 10%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기업 대표자의 개인정보 보호 최종책임을 명문화하고 개인정보 보호책임자(CPO)의 권한도 강화했다. 다만 이미 시행된 개인정보 보호법과 별개로 금융권에 특화된 보안관리 체계와 침해사고 조사 과정의 증거 확보, 유출정보의 불법유통 방지를 포함한 추가 입법 과제는 여전히 국회에 남아 있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금융권을 넘어 대학 등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여야가 유사 법안을 중심으로 협의에 나서고 실질적인 입법 성과를 도출할 수 있을지가 핵심 관건이다. oneway@newspim.com 2026-10-2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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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전쟁 충격 같은데…韓 증시, 왜 더 흔들렸나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빠르게 상승했던 만큼 하락폭도 빨랐던 코스피, 미국의 고금리와 중동 긴장에 따른 유가 불안, 환율 변화가 국내 기업의 수익성과 투자 여건에 부담을 줬다. 여기에 수출주 비중이 높은 시장 구조와 약해진 매수 기반이 맞물리면서 대외 충격이 코스피의 낙폭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스피는 18.83% 하락했다. 코스피는 지난 9월 30일 6838.04에서 10월 23일 5550.30으로 내려왔다. 이달 2일 7003.74까지 올랐던 지수는 15일 5554.22로 하락했으며, 이후에도 5000대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특히 반도체 등 수출 대형주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국내 증시는 글로벌 AI 투자와 금융환경 변화에 민감한 모습을 보였다. 원화 강세에도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면서 환율뿐 아니라 반도체 기업의 이익 전망과 국내 매수 기반의 약화가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AI 일러스트= 이나영 기자] ◆ 유가·고금리 부담, AI 고객사의 투자 여력 압박 중동 긴장에 따른 고유가는 기업의 비용 부담과 고금리 장기화 우려를 통해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꼽힌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생산·운송비를 높이는 가운데 물가 불안이 지속되면 국내 기업과 해외 고객사의 투자 여건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01.79달러,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108.79달러에 마감했다. 두 유종 모두 전 거래일보다 하락했지만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국의 9월 수입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7.6% 올라 8월(15.9%)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원유와 원재료를 수입하는 기업이 비용 증가분을 판매가격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면 수익성이 낮아질 수 있다. 미국의 물가 상승은 높은 금리가 지속될 수 있다는 경계를 통해 국내 증시에도 부담을 주는 변수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7%, 전월 대비 0.6% 상승해 8월(각각 3.4%, 0.4%)보다 상승률이 높아졌다. 휘발유 가격 상승이 전체 월간 물가 상승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년 동월 대비 6.3% 올랐다. 국내 반도체주에는 높은 금리가 AI 고객사의 투자 여력을 제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데이터센터 투자기업의 차입 비용이 늘어나면 설비투자와 반도체 구매가 지연될 수 있기 때문이다. AI 수요가 늘더라도 고객사의 투자자금 확보 여부에 따라 국내 기업의 수주와 실적이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AI 인프라가 부채 기반 투자로 이동하는 가운데 자금조달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AI 인프라 투자의 지속 성장 가능성에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며 "조달금리가 실제로 계속 높아지면 AI 사업 수익성에 대해 우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AI 인프라 기업의 자금조달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코어위브의 신용위험도 부각됐다. 금융정보업체 S&P글로벌 마켓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코어위브의 5년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 15일(현지시간) 1100bp(1bp=0.01%포인트)를 넘어섰다. 채무불이행 위험에 대비한 보장 비용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코어위브 등 AI 인프라 기업의 재무 부담은 국내 증시에서 메모리 반도체의 미래 이익을 보수적으로 평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현재 실적이 양호하더라도 고객사의 투자 지연이 향후 주문과 제품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다. ◆ 원화 강세에도 주가 약세…메모리 중심 구조에 충격 집중 한국 증시의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두고는 메모리 반도체에 집중된 산업 구조가 대외 충격을 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AI 투자에 대한 경계가 고객사의 구매 물량과 메모리 가격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면서 국내 대표 기업의 이익 지속성에 대한 평가도 보수적으로 바뀌었다는 설명이다. 9월 말 MSCI 한국지수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비중은 62.9%였다. 글로벌 투자자가 메모리 기업의 비중을 줄이면 한국시장 전체에 대한 투자 비중 조정으로 이어지기 쉽다는 분석이다. 원화 강세에도 외국인 주식 매도가 이어진 점은 최근 국내 증시 약세를 달러 강세에 따른 환차손 우려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환율이 하락해도 반도체 이익 전망에 대한 경계가 남아 있으면 외국인 매수가 회복되기 어렵다는 진단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21일 기준, 전 거래일보다 2.2원 내린 1328.1원을 기록하며 4거래일 연속 연저점을 경신했다. 2024년 10월 2일(1319.3원) 이후 최저 수준으로, 반도체 수출 호조에 따른 달러 공급 기대가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원화 강세는 환헤지를 하지 않은 외국인의 달러 환산 수익률을 높이는 요인이다. 다만 수출기업에는 원화 환산 매출과 이익 감소 부담이 될 수 있어 환율 안정이 주가 상승으로 곧바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1001.89포인트(17.91%) 상승한 6595.45로 거래가 마감된 가운데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 SK하이닉스와 삼정전자, 달러/원 환율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2026.07.31 yeawon2@newspim.com 중국 메모리 기업의 기술 추격 우려도 국내 반도체 기업의 향후 수익성을 둘러싼 변수로 꼽힌다. AI 고객사의 투자 여력과 함께 중국 업체의 공급 확대가 메모리 가격과 국내 기업의 가격 협상력에 미칠 영향도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종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증시는 반도체 대형주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글로벌 AI·반도체 투자심리 변화에 민감한 데다, 외국인 매도세를 받아낼 국내 매수 여력도 약해지면서 다른 주요국보다 낙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 금리·환율 안정만으로 회복 한계…이익 지속성 확인 필요 다만 금리와 환율이 일부 안정됐던 10월 중순에도 국내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높은 자금조달 비용이 유지되면서 대외 변수의 단기 개선만으로는 AI 투자와 반도체 이익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지난 20일 기준,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5.109%로 일주일 전보다 약 10bp 낮아졌지만 여전히 5%대를 유지했다. 10월 13~20일 원·달러 환율도 하락했으나 코스피는 종가 기준 8.0% 내렸다. 시장에서는 금리·환율의 단기 움직임보다 고객사의 투자와 국내 기업의 이익 증가세가 지속될 수 있는지가 중요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현재 실적 전망이 양호해도 높은 조달비용이 향후 투자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에 부담을 줬다는 설명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 23일부터 10월 19일까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하락률은 각각 23.6%, 31.4%였다. 같은 기간 두 기업의 향후 12개월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각각 1.8%, 3.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종형 센터장은 "주가는 현재 실적뿐 아니라 미래 이익에 대한 기대와 이를 실현할 가능성까지 선반영한다는 점에서 실적과 주가가 단기적으로 괴리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증시 회복을 위해서는 물가·금리 부담 완화와 함께 AI 투자가 실제 매출과 현금흐름으로 이어지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이 센터장은 "미국 금리와 물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반도체 업황과 AI 투자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회복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nylee54@newspim.com 2026-10-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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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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