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음원 차트 정상을 다툰 태양의 정규2집 'RISE'와 정인&개리의 '사람냄새' 앨범 표지 [사진=YG엔터테인먼트, 리쌍컴퍼니] |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집계된 주간 음원 차트에 따르면, 태양의 솔로 정규 2집 'RISE'가 가장 큰 사랑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타이틀곡 '눈, 코, 입'은 발매 즉시 국내 전 음원 차트 실시간 정상을 차지했으며, 주간 차트에서도 멜론 2위, 엠넷과 벅스 1위를 석권하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정인&개리의 '사람냄새'는 지난주에 이어 멜론 1위를 지켜냈으며 엠넷 2위, 벅스 4위를 기록하며 식지않은 인기를 증명했다. 한달째 롱런중인 플라이투더스카이의 '너를 너를 너를'은 멜론 3위, 엠넷 4위였다. 오랜만에 컴백한 다비치의 신곡 '헤어졌다 만났다'도 엠넷과 벅스에서 5위권 안에 들며 선전했다.
특히 각종 음원사이트 10위권 내에는 아이돌의 노래를 찾아보기 힘든 점이 돋보인다. 멜론을 비롯해 대부분의 음원 차트에서 상위권에는 태양, 정인&개리, 산이, 플라이투더스카이, 아이유의 곡들이 랭크됐다. 그중 아이돌의 곡은 멜론 10위의 엑소 '중독'과 엠넷 10위의 빅스 '기적' 뿐이다.
음원 차트와 달리 음반 차트를 독식하고 있는 아이돌 그룹 인피니트와 빅스 [사진=뉴스핌DB,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
3주째 음반 1위인 인피니트, 2주째 순위권을 지킨 빅스는 물론, 엑소는 지난 5월 초부터 계속해서 무서운 음반 판매고로 '롱런'에 성공했다. 공고한 팬덤의 화력이 필요한 음반 시장에서 '롱런'이 가능한 팀은 이제 아이돌 그룹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6월 둘째주에는 믿고 듣는 가창력의 여성 솔로 거미의 신보가 발매됐고, 중견 아이돌 비스트의 컴백이 예고됐다. 다른 아이돌과 달리 발라드에서 음원 파워를 과시해온 비스트의 이번 성적은 어떨지, '듣는 음악'의 꾸준한 인기가 앞으로도 계속될지 음악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