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 설문] '신영마라톤' '한국밸류10년' 인기 여전
[뉴스핌=이에라 기자] 국내 자산관리 전문가들은 지난해부터 자금이 유입된 가치주와 배당주펀드에 러브콜을 이어갔다. 중위험·중수익 상품의 대명사 롱숏펀드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10일 뉴스핌이 실시한 6월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에 따르면 16개 금융기관(중복 답변 가능)이 12개의 가치주펀드를 추천했다.
한화생명, 신한은행,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은 '신영마라톤펀드'를 추천목록에 올렸다.
김기홍 한화생명 강남FA센터장은 "마라톤펀드는 저평가된 가치주에 투자한다"며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점에 주목하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마라톤펀드의 장기 수익률이 우수한 점에 주목하라고 밝혔다. 마라톤펀드의 1년과 3년 수익률은 각각 9%, 15% 이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펀드 성과는 1%, -7% 수준이다.
마라톤펀드와 함께 가치주펀드 양대산맥으로 평가받는 한국밸류10년투자펀드는 한화생명, 교보증권, 신한은행의 러브콜을 받았다.
이 외에 트러스톤밸류웨이펀드, KB밸류포커스, 에셋플러스코리아리치투게더펀드도 목록에 올랐다.
변동환 한화투자증권 투자컨설팅파트장은 "에셋플러스코리아리치투게더펀드는 동일한 상품 안에서 꾸준한 수익률을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뒤를 이어 배당주펀드도 주목할 만하다는 답변이 우세했다. 신한생명과 우리은행은 베어링고배당펀드를 추천했고, 한화생명, 교보생명, NH농협은행 등이 신영밸류고배당펀드를 꼽았다.
김기홍 센터장은 "신영밸류고배당펀드를 통해 배당주와 가치주 투자로 배당수익과 시세차익을 추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옥정 우리은행 WM사업단 상무는 "베어링고배당펀드는 꾸준한 배당수익을 지급하는 우량주식에 투자한다"고 말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국내주식형펀드에서 4조3600억원 이상이 유출되는 사이 가치주펀드에는 8698억원이 순유입됐다. 같은 기간 배당주펀드에 유입된 자금은 4240억원 규모다.
가치주펀드에는 최근 1개월 동안에도 2153억원의 자금이 유입됐고, 배당주펀드에도 1500억원 이상이 들어왔다.
연초 이후 가치주펀드의 수익률은 2.96%로 국내주식형펀드 성과인 -0.10%를 웃돌았다. 배당주펀드는 이보다 높은 4.33%를 나타냈다.
중위험·중수익 상품의 대명사로 알려진 롱숏펀드도 여전히 추천 상품에 올라있었다. 연초 이후 성과는 -0.45%로 부진하지만 9000억원의 자금이 유입,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신한BNPP코리아롱숏펀드를 추천했고 하나은행과 기업은행은 마이다스 거북이펀드를 추천상품으로 꼽았다.
중소형주펀드를 추천한 곳도 있었다.
현대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한국밸류10년투자중소형펀드, 삼성증권과 신한생명은 삼성중소형FOCUS펀드를 각각 추천상품으로 꼽았다.
올해 액티브중소형주펀드는 6%대의 수익률로 주식형펀드를 6배 이상 앞지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