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한경연 "중소기업 적합업종 제도, 점진적으로 폐지돼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송주오 기자] 중소기업적합업종 제도는 운영 원칙에 따라 3년의 적용기간을 준수하고 성과 평가를 통해 재지정 여부를 검토해야 하며 나아가 국제적 정합성이 결여된 제도이므로 점진적으로 폐지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은 9일 FKI타워 컨퍼런스센터 3층 에메랄드룸에서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무엇이 문제인가?'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최근 제조업 적합업종 재지정 여부와 서비스업의 확대 지정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적합업종 지정의 핵심쟁점을 논하고 개편 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권태신 한경연 원장의 개회사와 안재욱 경희대 경제학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 날 세미나에는 이병기 한경연 선임연구위원, 안승호 숭실대 경영대학 교수가 발제자로 나섰다.
 
한경연 권태신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재 중소기업 적합업종 제도와 같이 처음부터 선을 긋고 중소기업 진입만을 허용하는 방식은 과거 고유 업종제도가 경쟁력 약화를 초래한 것과 같이 실패의 길을 걷게 될 것이 자명하다"며 "중소기업의 자생력과 경쟁력을 높이는 새로운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첫 발제자로 나선 이병기 한국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적합업종 제도는 원칙 3년의 적용기간이 엄격히 지켜져야 하며, 과도한 시장진입의 억제와 중소기업 보호로 야기되는 시장비효율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이러한 적합업종 운영원칙에 따라 지정기간 중 경쟁력 회복 노력을 게을리 하였거나 경쟁력을 회복하지 못한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을 해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적합업종 재지정 시 중복지원 배제와 정량지표 성과평가 적용을 통해 논란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적합업종의 재지정을 위해서는 적합업종의 성장성·생산성 등 자구노력 및 경쟁력 향상 노력을 엄격하게 평가해 적합업종 재지정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또한 이 선임연구위원은 해외 사례에서도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 중소기업 적합업종과 같은 제도는 존재하지 않는 등 중소기업 적합업종에 대한 우리의 개입의 정도와 방법은 세계적인 보편성을 현저히 결여하고 있으므로, 점진적으로 폐지하는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두 번째 발표에 나선 안승호 숭실대 교수는 서비스업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적합업종 제도가 신중하게 적용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생계형 서비스업에서 사업지원서비스와 지식산업서비스로 적용대상이 확대돼 가는 양상은 부작용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안 교수는 서비스업종은 제조업종과는 달리 가치사슬 상 수행되는 기능들의 조합에 의해 새롭게 탄생하고 변화하는 만큼 서비스업에서 적합업종을 규정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지적했다. 안 교수는 소프트웨어 등 사업지원서비스와 지식기반서비스에서 생산하는 결과물이, 제조업을 비롯해 다른 분야의 기업에게는 중간재로 활용되기 때문에 서비스업을 규제하는 것은 전후 기업의 경쟁력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특정 서비스업종에 적합업종 제도가 도입될 시, 그 여파는 해당 업종에 머무르지 않고 전 산업에 이르게 되므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안 교수는 중소기업을 보호하는 것만으로는 문제를 궁극적으로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중소기업을 진흥하는 정책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특히 대기업 또는 정부가 구성한 산업성장 플랫폼에 실력 있는 중소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성, 투명성, 공정성을 확대하는 정책이 추진되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지적 소유권에 대한 보호 강화, 합리적 기준에서의 중소기업 제품 및 서비스 우선구매 제도의 확대 그리고 적합업종 지정 연장 금지를 통한 혁신 동기부여 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는 토론자로 양만식 교수(단국대 법학과), 오형규 논설위원(한국경제신문), 유영식 상무(중견기업연합회), 이동주 본부장(중소기업연구원), 조동근 교수(명지대학교 경제학과) 등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홍준표, 김부겸 지지 선언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차기 대구시장으로 김부겸 전 총리를 언급한 것과 관련 "후임 대구시장이 능력 있고 중앙정부와 타협이 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2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산은 스윙보터 지역이라 민주당이 가덕도 신공항도 해주고 해수부 이전도 해주지만 대구는 막무가내식 투표를 하니 민주당 정권이 도와주지도 않고 버린 자식 취급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사진=뉴스핌 DB] 이어 "대구 국회의원들은 당 때문에 당선된 사람들이지 자기 경쟁력으로 된 사람이 없다"며 "자치단체장은 행정가이지 싸움꾼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구에 도움이 된다면 당을 떠나 정치꾼이 아니라 역량 있는 행정가를 뽑아야 한다"며 "민주당을 지지한 게 아니라 김부겸을 지지했다고 봐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자신의 소통 플랫폼인 '청년의꿈'에서 김 전 총리에 대해 "TK 현안을 해결할 사람이 필요하다", "유연성 있고 여야 대립 속에서 항상 화합을 위해 노력했던 훌륭한 분"이라고 평가했다. 김 전 총리도 출마 선언 다음날인 지난 31일 MBC '뉴스외전'과 인터뷰에서 홍 전 시장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김 전 총리는 "적절한 시기에 전임 시장으로서 그분(홍 전 시장)이 하려고 했던 것, 또 부족했던 것, 그리고 막힌 것, 이런 것들을 저도 경험을 들어야 되니까 조만간 한번 찾아뵈려고 요청드릴 생각"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6-04-02 09:36
사진
인니 동부 해상서 규모 7.4 지진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인도네시아 동부 해상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해 인명 피해와 건물 파손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당국은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고 해안가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를 권고하며 상황 대응에 나섰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오전 인도네시아 북말루쿠주 몰루카 해역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당초 규모 7.8로 발표됐으나 이후 7.4로 하향 조정됐고, 진원 깊이도 약 10km에서 35km로 수정됐다. 진앙은 필리핀 해안에서 남쪽으로 약 580km, 말레이시아 사바주에서 약 1000km 떨어진 해역으로, 인도네시아 동부와 주변 해역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NHK 캡처] 이번 지진으로 북슬라웨시주의 주도 마나도에서는 건물 잔해가 떨어지면서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방송 메트로TV 등은 텔나테와 마나도 일대에서 다수의 건물이 파손되고 외벽이 붕괴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여진도 이어지고 있다. USGS는 본진 이후 최대 규모 5.5에 달하는 여진이 여러 차례 관측됐다고 밝혔다. 추가 피해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진 직후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북말루쿠주와 북슬라웨시주 전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진앙 반경 1000km 이내에 위치한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해안에서는 쓰나미 발생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한국과 일본, 대만, 필리핀, 괌 등지에서도 0.3m 미만의 해수면 변동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도네시아는 환태평양 조산대, 이른바 '불의 고리'에 위치해 있어 지진과 화산 활동이 빈번한 지역이다. 지진으로 건물 밖으로 피신한 사람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6-04-02 11: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