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사노타' 백성현 "8개월 대장정의 끝…감개무량한 기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글 장윤원 기자·사진 이형석 기자] 7개월의 대장정이 끝났다. 지난주 종영한 KBS 1TV 일일드라마 ‘사랑은 노래를 타고’는 방영 내내 안정적으로 시청률 20%대를 유지하며 안방극장의 황금시간대를 책임져 왔다. 
 
“8개월(촬영 기간) 동안 시정차들께 큰 사랑 받았고 좋은 분들과 작업할 수도 있었으니 제겐 무척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시청자들께 좋은 작품으로 다가갔다는 뿌듯한 마음도 들고요. 끝나고 나니 한마디로 시원섭섭해요.” 
 
백성현이 연기한 박현우는 뮤지컬 배우가 되고자 하는 꿈을 접고 아버지의 바람대로 변호사가 된 인물이다. 극 중 공들임(다솜)과는 우여곡절 끝에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지만, 선대의 악연과 더불어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결국 헤어지고 말았다. 그리고 마침내 1년 뒤를 배경으로 두 남녀 주인공의 재회가 암시되면서 ‘사랑은 노래를 타고’의 긴 여정이 막을 내렸다. 

바쁘게 일할 때야 촬영 끝날 날만 기다렸지만, 막상 전부 끝나고 나니 ‘한 6개월 더 촬영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단다. 그 동안 동거동락 해 온 동료들과 유달리 정이 든 탓(?)이다.
 
“(김)형준 형, (곽)희성이랑 저, 남자 셋이 정말 친했거든요. 촬영 마치고 셋이서 술도 한잔 하고. 지금 생각해 보면 두 사람이 제 버팀목이 되어 줬던 것 같아요. 일을 떠난 친구가 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사람 관계란 게 어디서나 똑같아서 맞는 사람이 있고 안 맞는 사람이 있는데, 감사하게도 잘 맞는 사람들을 만났으니 제겐 행운이죠.”(웃음)
 
극 중 상대역이었던 다솜에 대한 애정도 각별하다. 걸그룹 씨스타(다솜 효린 보라 소유) 멤버로 지난 2010년 연예계에 데뷔한 다솜은 아이돌 출신 연기자들에게 으레 따라붙는 우려와 의혹의 시선에도 불구하고 KBS 1TV 일일극의 주인공을 훌륭히 소화해 냈다. 
 
“다솜이가 (주인공으로서) 정말로 잘 해줬어요. 151회까지 찍으면서 중간에 포기할 수도 있고 힘들면 놀 수도 있는데, 집중력을 잃지 않는 모습이 보기 좋더라고요. 책임감이나 부담감이 얼마나 컸겠어요. 끝까지 의연하게 잘 마무리를 짓는 모습을 보면서 연기 열정이 굉장하다고 생각했죠. 배우가 되고 싶단 열정이 (태도에) 가득 드러나서, 촬영현장의 모두가 다솜일 안 예뻐할 수 없었어요.” 
 
백성현은 동료 배우들을 떠올리며 시종일관 밝게 웃었다. 하지만, ‘사노타’가 그에게 준 선물은 우정만이 아니다. ‘사노타’는 아역배우가 아닌 성인 연기자로서의 백성현을 시청자들에게 확실히 각인시켰다는 점에서 그에게 남다르다. 
 
어린 나이에 연예계에 입성한 배우들이 대게 그렇듯, 백성현에게도 그 동안 ‘아역배우 출신’이란 수식어가 꼬리표처럼 따라 다녔다. 지난 1994년 영화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로 데뷔한 백성현은 앞서 ‘보고 또 보고’ ‘오남매’ ‘천국의 계단’ 등 이름난 드라마에서 아역배우로 출연했다.
 
“항상 ‘아역 배우 출신’ ‘아역 스타’ 같은 수식어로 불렸어요. 아역배우 출신으로서 감당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하고 스트레스는 받지 않았지만, 솔직히 낙인 같아서 좋지만은 않았거든요. 근데 어느 순간부터 ‘사노타의 백성현’이라고 해주시더라고요. ‘사노타’의 ‘현우’라는 인물로 봐주시는 것 같았어요. 느낌이 좀 다르더라고요. 묘하달까….”
주 5일, 8개월에 걸친 촬영. 긴 강행군이었지만, 끝을 생각하고 연기하진 않았다. 백성현은 매 컷마다 ‘이 상황에서 현우는 어떻게 생각 할까’를 고민했고, 그렇게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니 어느새 151회의 종장을 맞았다.
 
“감개무량합니다. 길고 험난하기도 한 여행에서 무사히 돌아온 것 같은 기분이예요(웃음).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제게는 너무나 뜻 깊은 작품이었고, 여기서 연기공부도 많이 하고 많이 배웠어요. 이 경험을 발판으로 앞으로 더 좋은 작품으로 찾아가겠습니다.” 
 
연기 경력 20년 째에 이르러 자신의 첫 주연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은 백성현은 “이제부터가 시작인 것 같다”고 말한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배우이기 때문에, 그의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
 

 

“공으로 하는 운동은 다 좋아해요. 잘 하는 건 아니지만….” 
 
“축구, 농구, 야구… 아무튼 공으로 하는 건 다 좋아해요. 팀으로 여러 사람과 같이 운동하는 게 특히 좋아요. 탁구나 골프같은 것도 해 봤는데, 혼자 하는 건 재미없더라고요. 헬스를 포함해서 운동 자체를 거의 중독 수준으로 좋아해요(웃음).”
 
현재 백성현은 연예인 축구팀 FC어벤져스에 소속돼 있기도 하다.  배우 이현우, ‘사노타’에 함께 출연했던 SS501 출신 배우 김형준 등과 팀메이트로 함께 뛰고 있다. 촬영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운동만은 꾸준히 했다고. 
 
촬영을 마친 후 뭘 가장 하고 싶었냐는 질문에도 백성현은 ‘운동’을 빼놓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 그에게 가장 필요한 건 운동보단 여행인 것 같다. 
 
“‘사노타’ 촬영이 끝나면 여행을 정말 가고 싶었어요. 물론 운동도 하고 싶었지만, 그래도 역시 제일 하고 싶었던 건 여행이네요. 아직 여행을 못 떠나고 있어서 아쉬워요.”(웃음)



[뉴스핌 Newspim] 글 장윤원 기자(yunwon@newspim.com)·사진 이형석 기자(leehs@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전·충남' 통합…與野 동상이몽 [서울=뉴스핌] 이바름 배정원 신정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대전·충남 통합' 언급이 정치권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두달 전 관련 특별법을 발의한 바 있는 국민의힘은 이제라도 정부여당이 공론화와 협의 과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전·충남특별시장 선출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민주당은 19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 상임위원장에는 황명선 최고위원이 임명됐으며, 박범계(대전 서구을)·박정현(대전 대덕구)·이정문(충남 천안시병) 의원 등이 공동위원장으로 위원회에 합류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명선 조직사무부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4.06.10 pangbin@newspim.com 황 최고위원은 "대전·충남 통합은 국가 균형성장 전략인 '5극 3특'의 실질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 광역단체장 선출을 목표로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빠른 시일 내에 대전·충남 통합 특별법을 제정하고, 내년 2월 전까지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미 관련 법안을 발의한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움직임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내심 불편한 기색이다. 성일종 의원을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 44명은 지난 10월2일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그러나 법안 발의 과정에서 성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의 참여를 독려했으나, 한 명도 법안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한다. 성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시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께서는 공개적으로 '상임위에 이 법이 올라오면 적극 반대할 것'이라고 밝히시기도 했다"며 "지난 두 달간 민주당의 반대로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과 언쟁을 벌이다 정회를 선포하고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25.02.20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대전·충남 통합 추진 이면에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뒤늦게 정치공학적 측면에서 대전·충남 통합 의제를 가져가려는 대통령실의 의도는 충청인들의 자존심을 심하게 훼손하는 결과가 될 거라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그동안 국민의힘이 일관되게 추진해 온 정책 방향에 화답한 것으로, 그 자체로는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정치적 셈법이 개입된 선거용 통합, 특정 인물을 염두에 둔 졸속 추진에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선거를 불과 6개월여 앞두고, 정치적 이해관계만 염두에 두고 졸속으로 밀어붙이겠다는 것은 '명백한 선거개입 시도'이며 분열과 부작용만 야기할 뿐"이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진정성 있는 통합 추진을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충분한 공론화 과정과 합의에 나서야 한다"고 부연했다. right@newspim.com 2025-12-19 13:32
사진
13만 경찰 '새 수장' 누가 거론되나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조지호 경찰청장이 파면되면서 13만 경찰의 새 수장 인선을 위한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 조 청장은 1968년생으로 경찰대 6기로 졸업한 뒤 입직해 경찰청 인사담당관, 혁신기획조정담당관 등을 지내 '기획통'으로 꼽혔다. 특히 윤석열 정부에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파견을 거친 후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2022년 6월 치안감, 이듬해 1월에는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차장과 서울경찰청장 등을 지낸 뒤 지난해 8월 경찰청장에 임명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전 당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관련 문서를 전달받은 사실과 국회 봉쇄를 지시한 점으로 인해 이후 경찰에 체포돼 구속됐으며 결국 파면에 이르게 됐다. 경찰청장이 탄핵소추로 파면된 것은 조 청장이 최초다.  조 청장의 파면으로 또 한번 경찰청장 잔혹사가 이어지게 됐다. 지난 2003년 경찰청장 2년 임기가 도입된 이후 14명의 경찰청장 중에서 임기를 마친 청장은 5명에 불과하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사진=뉴스핌 DB] 조 청장의 파면으로 신임 경찰청장 인선 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찰청장은 지난해 12월 12일 조 청장이 국회에서 탄핵 소추된 이후 1년 넘게 공석으로 대행 체제 상태였다. 차기 경찰청장은 치안정감 중에서 결정된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이 맡는 치안총감 다음인 두번째 상위 계급으로 경찰청 차장과 국가수사본부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 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명이 해당된다. 경찰청장 인선은 대통령실의 후보자 추천→경찰위원회 동의→행정안전부 장관 제청→국회 인사청문회→대통령 임명 순으로 진행된다. 경찰청장 임기는 2년이다. 경찰청장은 국회 동의를 받지 않아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신임 경찰청장 후보에는 현 직무대행인 유재성 경찰청 차장,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1966년생인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현행법상 내년이면 연령정년으로 퇴임해야 한다. 경찰청장에 임명되더라도 임기 중간에 사임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지난 이철성 전 경찰청장은 2020년 임기를 두달 앞두고 연령정년에 도달해 사임했다. 이와 함께 국가수사본부장의 경우 2년 임기가 보장돼 임기를 마치면 당연퇴직해야 한다. 퇴임 후 경찰청장이 될 수 있는지에 관해 명확한 규정이 없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국회에서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는 점도 변수다. 신정훈 국회 행안위원장은 지난달 국회에서 경찰공무원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법안에는 경찰청장과 국가수사본부장, 해양경찰청장이 임기 중 연령정년에 도달하더라도 임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2년 임기를 마칠 수 있게 된다. 대행 체제로 무난하게 경찰이 운영됐던만큼 당분간 대행체제를 더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 대행체제를 유지하면서 현재 치안감인 인사를 치안정감으로 승진시킨 후 경찰청장으로 내정하는 방법도 배제할 수 없다. 조지호 경찰청장. [사진=뉴스핌 DB] krawjp@newspim.com 2025-12-19 11: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