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해외진출 등 매출 향상 기대
[뉴스핌=최주은 기자] 게임업계가 올해 1분기 실적 부진에 빠진 가운데 2분기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온라인·모바일 게임 신작과 더불어 해외 진출을 통해 매출 향상을 노리겠다는 것이다.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국민게임으로 불릴 만큼 인기를 모았던 작품의 후속작 등이 속속 선보이는 추세다.
이들 회사는 게임 산업의 규제로 인한 매출 감소를 신작 출시와 해외 진출로 극복한다는 복안이다.
지난 1분기 실적이 좋지 않았던 위메이드와 조이맥스, NHN엔터테인먼트는 각각 야심작을 선보이며 실적 개선에 다가설 계획이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1분기(2013년 1월~3월) 영업이익 44억505만원을 나타냈지만, 올 1분기(2014년 1월~3월)에는 105억60만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익 역시 52억3093만원에서 마이너스 119억2763억원으로 급락했다.
조이맥스도 상황은 비슷했다.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 45억3927만원을 기록했지만 올 1분기에는 8억9461만원으로 수치가 급감했다. 당기순익은 31억739만원에서 마이너스 7억4979만원으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위메이드는 출시 일주일도 안 돼 1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던 윈드러너의 후속작을 지난 30일 선보였다. 윈드러너2는 조이맥스 자회사 링크투모로우가 개발하고 위메이드가 서비스하는 형태로 카카오 플랫폼을 통해 공개했다.
회사 관계자는 “2분기에 굵직한 신작을 연이어 선보였으며 반응 또한 좋은 편”이라며 “신작 효과 이외에도 게임 유지보수나 해외 매출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웹보드 게임 규제로 타격이 컸던 NHN엔터테인먼트의 지난 1분기 매출은 152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4% 감소했다. 모바일게임 부분 매출이 65.2% 증가했지만 PC온라인 부분에서 24%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이 높은 웹보드게임 특성상 영업이익에 대한 타격은 더 컸다. 지난 1분기 NHN엔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64.3%, 전분기 대비 16.8% 감소했다.
NHN엔터는 데브시스터즈와 공동 개발한 퍼즐게임인 ‘쿠키런 문질문질’을 선보이며, 국민게임 반열에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게임은 출시 3일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최근 게임사들이 1분기 부진했던 실적 만회를 신작을 통해 도모한다는 전략”이라며 “야심작을 선보이거나 기존 콘텐츠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유저의 관심을 모으기도 한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해외 진출을 통해서 매출을 늘려가는 것도 최근 트렌드”라며 “다수 게임사가 해외 개발사와 손잡는 등 협업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