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중국

속보

더보기

상하이-홍콩 증시 연동, "A주 우량주 투자자에 기회"

기사입력 : 2014년04월11일 14:17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상하이와 홍콩 증시 상호 연동제 시행이 중국 상하이증시 대형 우량주에는 호재가, 차스닥 시장엔 악재가 될 전망이다.

10일 중국 당국은 6개월 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상하이-홍콩 증시 상호 연동제를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 제도가 시행되면 총한도 3000억 위안, 하루 130억 위안 한도 내에서 홍콩 투자자가 상하이 증시 주식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반대로 중국 본토 투자자는 총한도 2500억 위안, 하루 105억 위안 한도 내에서 홍콩 주식에 투자할 수 있다.

증권업계와 시장은 홍콩과 상하이 증시 연동으로 인한 수혜 분야과 악재 분야를 선별하며 투자 기회를 엿보고 있다.

21세기경제보도(21世紀經濟報道) 등 복수의 중국 매체는 이번 방안이 A주에 대한 호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론적으로 3000억 위안의 홍콩 자금이 A주에 유입되고, A주에서 저평가된 대형 우량주의 주가 상승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증권업계는 '미니 홍콩 직통차(直通車·the through-train)'로 불리는 이번 방안의 대표적 수혜 대상으로 △ A주 상장 대형 우량주 △홍콩과 본토 동시 상장기업 종목 가운데 H주 주가 A주보다 낮은 홍콩 거래소 주식 △ 홍콩에 자회사를 둔 증권회사 △ 사모펀드 △ 홍콩 주식에 투자하는 '큰 손' 개인 투자자를 꼽았다.

이번 방안으로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상은 상하이와 홍콩 증시에 모두 상장한 주식 가운데, 두 시장의 가격 차이가 큰 종목이다.

본토와 홍콩 동시 상장주 가운데 A주와 H주의 가격 차이가 많이 나는 종목에 투자한다면, 홍콩증시 투자자는 H주 가격이 낮은 종목을, 상하이증시 투자자는 A주 가격이 낮은 종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상하이와 홍콩 증시 연동으로 두 시장에 모두 상장한 기업의 주가가 균등화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두 시장의 가격 차이가 좁아지면서 높았던 가격은 떨어지고, 낮았던 가격은 오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A주와 H주에 모두 상장한 주식은 총 84개, 이 가운데 A주의 가격이 H주보다 낮은 종목은 23개(2014년 4월 10일 현재)이다.

이들 23개 기업의 업종을 보면 시멘트·철강·은행·보험 및 증권사 등 대형 우량주가 대부분이다. 예를 들어, 10일 기준 시멘트 업체인 하이뤄수이니(海螺水泥)의 H주의 가격이 A주보다 48.57%가 더 높다. 대형 보험사인 중궈핑안(평안보험)도 H주의 가격이 A주보다 32.75%가 높다.

반대로 H주 주가가 A주보다 낮은 기업의 종목은 홍콩거래소 투자자에게는 유망 종목이 될 수 있다. 10일 상하이와 홍콩 증시 연동 방침이 발표된 후 홍콩증시에서 H주 가격이 A주보다 낮았던 종목의 주가가 대거 급등했다. H주 주가가 A주 주가보다 22.21% 낮은 저장스바오(浙江世寶)의 주가는 하루 만에 84.57%나 폭등했다.

홍콩 시장에 일찍 진출했던 증권사도 수익 향상이 기대된다. 중국과 홍콩 증시에 익숙하고, 양 시장에 모두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어 양 증시의 연동으로 역할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중국 내 사모펀드도 보다 '떳떳하게' 홍콩 시장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이제까지는 본토 자금이 홍콩 증시에 직접 투자하기가 어려워 소위 '어둠의 경로'로 빠져나가는 사모펀드 자금이 많았다.

선전거래소의 차이넥스트(차스닥) 시장은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차이넥스트 주가가 이미 크게 올라있고, QDII(해외 자본시장 투자 자격을 획득한 중국 기관투자자)를 통해 홍콩 증시로 흘러나가는 자금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QDII와 QFII(중국 자본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외국기관투자자)는 주로 대형주를 선호하는 보수적인 투자 성향을 보여왔다.

상하이-홍콩 증시 연동 제도가 상징적으로 큰 의미는 있지만, 양 지역의 증시에 대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반대 의견도 있다.

천원자오(陳文招) 초상증권 연구소 전략연구실장은 중국의 경제 기초가 개선되지 않는 한 홍콩의 자금이 본토 증시로 대량 유입되지는 않으리라고 내다봤다.

그는 "차이넥스트 지수 하락에는 동의하지만, 상하이와 홍콩 증시 연동이 A주 대형 우량주에 호재가 될 수 없다"고 밝혔다. A주 대형주의 주가는 경제 기초 상황에 따라 변동하는데, 중국 경제 성장 둔화가 확실히 되는 상황에서 해외 자금이 이들 주식에 투자를 단행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그의 견해다. 

한편, 선전(深圳)증권거래소도 홍콩-상하이 증시 연동에 자극을 받아 선전증시와 홍콩증시의 협력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선전거래소도 홍콩과의 펀드 연동을 추진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성과가 없었다. 선전시는 첸하이(前海)시를 홍콩과 연계헤 세계적인 금융·물류 중심지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