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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마술과 범죄의 은밀한 만남 '나우 유 씨 미'

기사입력 : 2013년08월19일 13:35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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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현경 기자] 영화와 마술은 현실과 가상을 오가는 판타지적 요소를 담고 있는 점이 닮았다.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 없는 상황은 재미있는 이야기를 풀어낸다. '나우 유 씨 미:마술사기단(나우 유 씨 미)'의 원제는 "Now You See Me'. 마술사들이 본격적인 쇼에 앞서 시선을 집중시키는 주문이다. 

1년 전만 해도 무명이었던 길거리 마술사 4인방은 '포 호스맨'이라는 팀을 결성해 전대미문의 완전범죄를 벌인다. 이들은 단 3초 만에 파리은행의 비자금을 통째로 털어 관객들에게 뿌리는 마술쇼를 성공하면서 전 세계인의 이목을 끈다. 동시에 '포 호스맨'은 FBI의 표적 수사 대상이 된다. '포 호스맨'과 그들의 트릭을 밝혀내려는 FBI의 치열한 추격전은 영화의 박진감을 더하는 주요 장치다.

영화 '나우 유 씨 미'는 전형적인 케이퍼(caper) 무비다. 강도와 강탈을 소재로 한 영화 '오션스일레븐' '도둑들'과 닮았다. 범죄 한 건을 위해 모인 마술사 4인방 '포 호스맨'의 조합은 여느 케이퍼 무비의 구성원들 못지 않게 빛을 발한다. 작전설계자 아틀라스(제시 아이젠버그), 멘탈리스트 메리트(우디 해럴슨), 탈출 마술의 귀재 헨리(아일라 피셔), 손놀림의 대가 잭(데이브 프랑코)은 탄탄한 마술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범죄를 구성하고 실행한다.
 

단 3초 만에 사람을 순간 이동시키는 장치와 라스베이거스에서 파리로 이동하는 통로 등 기상천외하고 기술력 높은 눈속임은 관객의 시선을 잡아끈다. 특히 CG 없이 실제로 벌어지는 마술쇼는 실제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호텔, 마술의 근원지로 불리는 뉴올리언스, 뉴욕에서 촬영돼 웅장한 무대와 꽉 찬 스케일을 자랑한다. 하늘 위에서 떨어지는 돈다발은 극의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팀명 '포 호스맨'은 성서의 묵시록에 등장하는 4명의 기사다. 심판의 날 신을 대신해 인간의 죄를 벌하는 정복의 백기사·전쟁의 적기사·기근의 흑기사·죽음의 청기사다. '포 호스맨'은 마술을 이용해 부를 축적한 이들의 재산을 빼앗아 사람들에게 나눠준다. 이들을 보고 있으면 의적 임꺽정이 떠오른다. 권선징악 이야기로 영화를 마무리 지으려는 찰나, 관객의 뒤통수를 때리는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반전을 마주하기까지 달려온 시간이 너무 길지만 이는 속편을 염두에 둔 전략이다. 영화 '나우 유 씨 미'는 전 세계 15개국 박스오피스 1위, 2억달러의 수익성적을 거두며 2014년 속편 제작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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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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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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