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한국낭자들이 시즌 첫 승에 목이 타고 있다.
19일(한국시간) 끝난 킹스밀 챔피언십에서도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한국 선수는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으로 공동 5위(8언더파 276타).
지난해에는 이맘 때 네다섯 차례나 우승했던 한국선수들 아닌가.
그러면 무엇이 문제인가. 분명히 실력이 모자라서는 아니다. 가장 큰 문제는 ‘조급성’ 때문으로 보인다. 우승은 하겠다고 덤빈다고 되는 게 아니다. 하다보면 그냥 하는 것이다. 경기운영 등 우승에 필요한 여러 변수를 무시하자는 것도 아니고 몰라서 하는 말도 아니다.
어차피 레이스는 길다. 올 시즌만 뛰고 말 게 아니다. 투어를 즐기는 여유가 필요하다.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몰아치기가 있어야 한다. 대회 4라운드 가운데 2라운드 이상은 60타대 중반을 칠 수 있는 집중력 말이다. 기회를 잡으면 끌고 갈 수 있는 힘도 필요하다. 지키기 골프로는 우승할 수 없다.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리젯 살라스(미국)는 1라운드에서 67, 3라운드에서 65타를 쳤다.
현재 한국선수들은 이 몰아치기가 부족하다. 어쩌다 몰아치기가 나와도 그것을 끌고 가지 못한다. 집중력 부족으로 보인다.
간신히 언더파만 기록하는 것으로는 우승할 수 없다. 보통 각 대회의 우승스코어는 10언더파 내외에서 결정된다. 이번 킹스밀 챔피언십 우승스코어도 13언더파다.
전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가 긴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다들 정신적인 문제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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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사진=뉴스핌DB]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