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15일 오송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에서 ‘충북 바이오산업 수출기업 간담회’를 갖고 창조경제의 핵심 성장동력인 바이오산업 육성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덕수 무역협회 회장과 의약, 의료기기, 화장품, 식품 등 충북 바이오산업 수출기업 10개사 대표와 설문식 충청북도 경제부지사, 이정화 충북지방중소기업청장 등 충북지역 수출유관기관장들이 참석하여 바이오산업 수출기업들의 애로 및 지원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수출기업 대표들은 기능성화장품의 범위 확대, 의료기기 보험수가의 현실화, 바이오 분야의 해외전문인력 알선 및 전문 컨설팅 지원, 청년무역인턴의 지방 확대 시행, 중소기업 장기근속직원에 대한 정부지원 강화, 임대공단 확대, 등의 건의사항을 한 회장에게 전달했다.
파이온텍의 김태곤 대표는 “바이오코스메틱 분야가 급성장하고 있으나 관련 법규가 바뀌지 않아 광고 등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현재 썬크림, 미백제품, 주름개선 3가지만 인정되는 기능성 화장품의 범위를 여드름, 아토피 제품 등으로 확대해 달라”고 건의했다.
박재현 더아이엔지메디칼 대표는 “의료기기에 대한 보험수가가 너무 낮고 신규 기기에 대한 수가를 받는데 장시간(2.5-3년)이 소요되어 국내 산업 육성이 힘들다”며 의료기기 보험수가의 현실화를 건의했다.
산삼배양근 등을 수출하고 있는 씨비엔바이오텍의 박형갑 대표는 “바이오산업은 신규 시장에 대한 진입장벽이 특히 높아 품목, 국가별로 좀 더 세분화 된 컨설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외에 임상흥 유영제약 이사는 마이스터고 졸업생들에 대한 병역특례 확대를, 의약포장재(하드캡슐) 부문에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서흥의 김태동 상무는 중소기업에 편중되어 있는 수출유관기관의 지원을 중견기업에게도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 회장은 “우리 정부의 지원정책들을 모두 모아 소개하는 웹사이트를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며 “오늘 제기된 애로들은 체계적으로 검토하고 정부 정책과제로 발전시키고, 문제가 해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 회장은 간담회에 이어 설문식 충청북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한 수출유관기관장들과 바이오산업 우수 수출기업인 파이온텍과 서흥을 직접 방문해 업체 현황 및 무역애로 등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