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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단념자, 사상 최대로 급증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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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집계 방식 변경...노동 저활용 지표 도입 예정

[세종=뉴스핌 김민정 기자]정부가 발표하는 고용 관련 통계지표가 호조세다. 반면 구직자들이 실제로 경험하는 상황은 좋지 않다. 이같은 통계와 현실의 불일치를 설명할 수 있는 사실 한가지가 드러났다.

기존 통계 집계 방식으로는 적게 잡히던 구직단념자가 새로운 방식을 도입하면서 훨씬 많아졌다. 구직단념자는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의사와 능력은 있으나 노동시장적 사유로 최근 4주간 일자리 찾기를 포기한 사람을 뜻한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단념자(자료=통계청)
     
1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단념자는 37만명으로 조사됐다. 통계를 집계한 지난 1999년 이후 최대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21만1000명이나 급증했다.

이에 대해 통계청 관계자는 “시장상황이 변했다기 보다는 새로운 통계지표 노동 저활용(Labour underutilization)지표를 만드는 과정에서 구직단념자를 광범위하게 잡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까지 통계청은 구직단념자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면서 일할 능력이나 의사가 있는지 여부와 최근 4주간 구직활동을 했는지를 물었다. 취업 의사가 있으나 구직활동을 안했다고 답하면 구직단념자로 분류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취업의사가 없다고 답한 사람이라도 취업 준비를 했으나 취업하지 못했다면 구직단념자로 분류했다.

통계청은 새로운 기준이 도입된 구직단념자 개념을 포함해 오는 11월 노동 저활용 지표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노동 저활용이란 실업자 외에 충분히 일하지 못하는 취업자, 취업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으나 일하지 못하는 비경제활동인구와 같이 사회적 관점에서 노동이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통계청 관계자는 “노동 저활용 지표에는 실업자와 취업자 중 짧은 시간을 일하고 있지만 추가로더 일하기를 원하는 사람들과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의사 있고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에 실업자수도 100만명을 넘어섰다. 4월 실업자수는 103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5명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59만7000명, 여자는 43만3000명이었다. 20~39세 실업자는 62만1000명으로 전체 실업자의 60%에 달한다.

정부는 경기에 대한 기대감으로 경제활동인구가 증가하면서 취업자와 실업자가 동시에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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