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우크라이나 동부 89% 주민, 분리·독립 찬성"

기사입력 : 2014년05월12일 09:15

최종수정 : 2014년05월12일 09:15

정부군, 지역 선관위 등 공격 도중 다수 사상자 발생

[뉴스핌=김동호 기자] 지난 주말 실시된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의 분리·독립 주민투표 결과, 90% 가까운 주민들이 독립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에서 실시된 분리·독립 주민투표에서 89%의 유권자가 찬성했다고 도네츠크주의 분리주의 세력이 밝혔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도네츠크주 분리주의 세력이 자체 선포한 '도네츠크 인민공화국'의 로만 라긴 선거관리위원장은 투표 종료 직후 "유권자의 89%가 찬성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번 투표를 진행함에 있어 독립적인 참관인이 없었기 때문에 투표 결과를 확인하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도네츠크주와 함께 주민투표를 실시한 동부지역의 공업지대 루한스크주는 아직 개표결과가 발표되지 않고 있다.

이들 지역의 주민투표 결과 분리·독립에 대한 지지도가 높게 나올 경우,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의 분열을 더욱 가속화 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결국 서방 국가들과 러시아 간 냉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선거에 대해 우크라이나 중앙정부와 서방국들은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우크라이나 중앙정부와 서방국들은 이 주민투표가 수치스러운 것으로 국제법에 어긋난다고 비난하는 한편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합병한 뒤 몇 주일만에 다시 우크라이나 국토를 잠식하기 위해 그런 위기를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군 장갑차들이 동부 지역 크라마토르스크와 슬로뱐스크를 잇는 주요 도로를 막고 검문을 하고 있다. [출처:AP/뉴시스]
한편 이날 투표를 실시한 지역 중 일부에선 정부군의 공격에 의한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도네츠크주의 크라스노아르메이스크와 루간스크주 노보아이다르 등에선 정부군이 지역 선관위 건물을 공격,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정부군은 투표함이 운송돼 있던 선관위 건물 진입을 시도하던 중 분리주의 시위대가 이를 저지하자 비무장 주민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군은 장갑차를 앞세우고 크라스노아르메이스크 도심으로 진입해 시청 건물과 경찰청 건물을 포위했다.
 
현지 언론은 군인들이 선관위에 옮겨져 있던 대다수의 투표인 명부와 투표함을 압수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도네츠크 인민공화국의 데니스 푸쉴린 공동의장은 "정부군의 방해에도 선관위 위원들이 투표함과 투표인 명부 등을 갖고 현장을 빠져나왔다"고 주장했다.
 
루간스크주 크레멘스크 마을에서는 현지 투표소로 진입하던 정부군 장갑차를 저지하던 주민 2명이 총격을 받아 부상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각대장' 푸틴, 새벽에 평양 지각 도착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19일 새벽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났다고 크렘린궁과 러시아 매체 등 외신이 전했다. 크렘린궁 측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푸틴은 예정보다 늦은 이날 새벽 2시45분께 전용기인 일류신(IL)-96 항공기로 도착했으며, 공항 활주로에서 영접 나온 김정은과 환영 의식을 가졌다. [서울=뉴스핌] 19일 새벽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영접 나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포옹하고 있다. 두 사람은 이날 정상회담을 갖는다. [사진=크렘린궁] 2024.06.19 김정은과 푸틴은 환영 행사를 위해 의장대가 도열한 레드카펫을 걸어가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푸틴의 이야기를 통역을 통해 들은 김정은이 고개를 끄덕이는 장면도 드러났다. 두 정상은 푸틴의 전용차량인 러시아산 '아우루스' 차량에 서로 먼저 탈 것을 청하며 한동안 옥신각신 했고 결국 푸틴이 먼저 탑승해 뒷좌석 오른쪽에 앉았다고 현지에서 취재한 매체들은 전했다.  푸틴은 김정은의 안내로 숙소인 금수산영빈관에 묵었다. 지난해 9월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센터에서 만난 이후 9개월 만에 재회한 김정은과 푸틴은 19일 정상회담을 하고 북러 간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에 서명하는 등의 결과를 공동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푸틴의 방북은 지난 2000년 7월 첫 평양 방문에 이어 두 번째로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북한의 대러 무기 제공 등으로 밀착관계를 보여온 북러 정상 간의 논의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yjlee@newspim.com 2024-06-19 06:03
사진
尹 지지율 35.2% 제자리걸음…'동해 석유' 발표 별무신통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중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5.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2.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6%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0.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0.6%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7.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6.5% '잘 못함' 72.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2.3% '잘 못함' 64.4%였다. 40대는 '잘함' 22.5% '잘 못함' 75.3%, 50대는 '잘함' 32.3% '잘 못함' 66.5%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5.5% '잘 못함' 51.4%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5.0%로 '잘 못함'(40.1%)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7.0%,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6.2%, 대전·충청·세종 '잘함' 34.8% '잘 못함' 63.6%, 부산·울산·경남 '잘함' 35.7% '잘 못함' 59.9%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1.9% '잘 못함' 45.6%, 전남·광주·전북 '잘함' 21.9% '잘 못함' 75.1%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8.0% '잘 못함' 54.6%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2.4% '잘 못함' 65.7%, 여성은 '잘함' 38.0% '잘 못함' 58.8%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포항 영일만 앞바다의 석유,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 국정브리핑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로 인한 9·19 군사합의 파기 등의 이슈를 거치면서 지지율 반등을 노릴 수 있었다"며 "그러나 액트지오사에 탐사 분석을 맡긴 배경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고, 육군 훈련병 영결식에 참석하는 대신 여당 워크숍에 가는 모습 등 때문에 민심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앞으로 큰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지지율은 떨어지지도, 올라가지도 않을 것 같다"며 "많은 국민이 기대도 하지 않고 그렇다고 아예 버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지지율이 올라가려면 획기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6-13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