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9일 발표된 5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이다.
□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2.50%)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하였다.
□ 세계경제를 보면, 미국에서는 경기회복세가 지속되었고 유로지역에서는 경기부진이 완화되는 모습을 이어갔으며 신흥시장국에서는 일부 국가의 성장세가 다소 약화되었다. 앞으로 세계경제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나, 미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여건 변화, 일부 신흥시장국의 성장세 약화 및 동유럽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영향받을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
□ 국내경제를 보면, 수출이 호조를 이어가면서 경기가 추세치를 따라 회복세를 지속하였다. 고용 면에서는 취업자수가 50세 이상 연령층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앞으로 GDP갭은 당분간 마이너스 상태를 유지하겠으나 그 폭은 점차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 4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공업제품가격 및 서비스요금의 오름폭 확대 등으로 전월의 1.3%에서 1.5%로 높아졌으며,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근원인플레이션율도 전월의 2.1%에서 2.3%로 상승하였다. 앞으로 물가상승률은 농산물가격 안정 등으로 당분간 낮은 수준을 나타내겠으나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수도권과 지방에서 모두 오름세가 둔화되었다.
□ 금융시장에서는 주가가 외국인 주식순매수 등에 힘입어 상승하다가 동유럽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영향을 받아 상당폭 하락하였다. 환율은 경상수지 흑자 지속과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입 등으로 큰 폭 하락하였다. 장기시장금리는 좁은 범위 내에서 변동하였다.
□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등 해외 위험요인에 유의하고 세월호 사고 이후의 내수 움직임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성장세 회복이 지속되도록 지원하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 범위 내에서 유지되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