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부진 등 투자환경 악화…일부는 수익 지속
[뉴스핌=주명호 기자] 글로벌 헤지펀드들이 2개월 연속으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지난 2012년 4월, 5월에 이어 2년만이다.
월스트리트 [사진:신화/뉴시스] |
지수는 2월에 1.96% 상승하기도 했지만 앞선 1월에는 0.55% 떨어진 바 있다. 올초 이후 상승률은 0.90%에 그쳤다.
최근 부진에는 기술 및 헬스케어주들의 변동성이 크게 작용했다. HFR에 따르면 이들 종목에 투자한 헤지펀드들은 평균 3.7%의 손실을 맛봤다. 대표적으로 코튜매니지먼트의 경우 4월 한달간 손실률이 4%를 기록했으며 11%나 떨어졌다.
기술주 외 다른 요인들도 부진의 요인으로 지목된다. 영국 헤지펀드사 슬로언 로빈슨은 엔화에 베팅했다가 올해 20%의 손실을 입었다. QIM의 경우 보유종목을 변경했다가 올해 현재까지 6% 손실률을 기록 중이다.
다만 일부 유명 헤지펀드들은 이와 달리 순조로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빌 애크먼의 퍼싱 스퀘어는 4월 7.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캐나다 제약사 밸리언트와 함께 보톡스 제조사 앨러간 인수에 참여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퍼싱 스퀘어는 올해 18.7%의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애스텐벡 캐피탈 매니지먼트는 지난달 3.1%, 올해 전체 11%의 수익률을 냈다. 기술주 급락으로 4월 첫 2주간 3.4%의 손실을 입었던 바이킹 글로벌 인베스터스는 이번 주 주가가 다시 반등하면서 이달 0.4% 수익을 얻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