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재단법인 수당재단(이사장 김상하)은 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제23회 수당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기초과학부문 수상자로 세계 탄소나노튜브 및 그래핀 연구를 선도한 이영희 성균관대학교 교수, 응용과학부문 수상자로 유체역학 연구를 통해 에너지, 생명공학 분야 기술 발전에 공헌한 성형진 한국과학기술원 교수가 선정됐다. 이어 인문사회부문 수상자로는 한국유학의 현대적 가치를 발굴하고 국제적 전파에 공헌한 윤사순 고려대학교 명예교수가 선정돼 각각 1억원의 상금과 상패를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상하 수당재단 이사장, 현승종 전 국무총리, 권이혁 전 서울대 총장, 이호왕 전 대한민국학술원 회장, 이현재 전 국무총리, 권숙일 대한민국학술원 회장, 고건 전 국무총리, 김재호 동아일보사 사장을 비롯해 각계인사 26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김상하 수당재단 이사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김시중 수당상 운영위원회 위원장의 경과보고, 강신형 심사위원의 심사보고, 수상자 소개, 시상과 수상 소감으로 진행됐다. 권숙일 대한민국학술원 회장의 축사로 1부 행사를 마치고 2부 만찬이 이어졌다.
이영희 교수는 세계 탄소나노튜브 및 그래핀 연구의 선도와 산업화에 선구자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국내 연구 수준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리는데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성형진 교수는 유체역학 전반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복잡한 난류 유동의 구조해석, 유체-연성체 상호작용과 유동 제어를 통해 에너지, 생명공학 분야의 기술 발전에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윤사순 교수는 한국 철학의 식민사관 잔재를 극복했으며, 새로운 연구주제 개척을 통해 한국유학의 현대적 가치를 발굴하여 국제적을 전파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한편, 수당상은 삼양그룹 창업자인 수당 김연수 선생의 산업보국과 인재육성 정신을 계승하여 각 분야에서 국가사회 발전에 훌륭한 업적을 이룬 분들을 격려하기 위해 제정됐다. 지난 1973년 수당과학상으로 제정돼 경방육영회에서 14회까지 시행했던 것을, 2006년 수당재단에서 자연과학, 인문사회 분야로 확대해 제15회 수당상으로 계승, 발전해오고 있다. 특히 2008년 제17회부터는 시상부문을 기초과학, 응용과학, 인문사회 등 3개 부문으로 확대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