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스포츠 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이다윗 "항상 자연스러운 배우 꿈꿔요"

기사입력 : 2014년05월06일 08:00

최종수정 : 2014년05월29일 11:18

 

[뉴스핌|전주=장주연 기자] 이제 겨우 만 스무 살. 하지만 배우라면 누구나 꿈꿀 칸국제영화제(영화 ‘시’, 2010) 레드카펫도 밟아봤고 주연작 ‘명왕성’(2012)은 베를린국제영화제에도 초청됐다. 게다가 지난 1일에는 개막작 ‘신촌좀비만화’의 주인공으로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JIFF)까지 찾았다. 물론 그렇다고 단순히 ‘운이 좋은 배우’라고 치부하면 섭섭하다. 이래 봬도 연기경력 11년 차 베테랑이다. 

그간 다수의 작품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이다윗(20)을 영화제가 한창인 전주에서 만났다. 인터뷰 시간 동안 잠시 지켜본 그는 나이에 비해 차분하고 어른스러웠다. 영화에 대해 이야기할 때면 더욱 그랬다. 하지만 JIFF에서 ‘신촌좀비만화’의 표가 매진돼 볼 수 없다는 말에는 금세 아이처럼 환하게 웃었다.

제15회 JIFF 개막작 ‘신촌좀비만화’는 류승완, 한지승, 김태용 감독이 모여 만든 3D 옴니버스 영화로 ‘유령’ ‘너를 봤어’ ‘피크닉’ 세 이야기로 구성됐다. 이다윗이 출연한 ‘유령은’ 지난해 세상을 발칵 뒤집은 신촌 사령카페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영화는 가상과 현실을 혼동한 청소년들을 통해 사춘기의 불안을 이야기한다.

“전주국제영화제에 온 것도 처음인데 개막작으로 초청된 거라 매우 좋아요. 사실 별생각 없이 ‘개막작이네!’ 했는데 류승완 감독님이 ‘네가 개막작 배우야’라고 하시더라고요. 그제서야 실감났죠. 사실 처음 칸 갔을 때도 어려서 뭔가 크게 느끼진 못했거든요. 근데 지나고 보니 제가 어마어마한 곳을 갔더라고요(웃음). 물론 지금도 그렇지만 아마 시간이 지나면 얼마나 대단한 건지 더 느끼겠죠?”

극중 이다윗은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는 고등학생 승호를 연기했다. 그는 사령카페 단체톡에 빠져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인물이다. 사령카페에서 만난 여우비(손수현)와 대화하는 게 큰 즐거움인 승호는 여우비의 절박한 부탁에 이번 일만 해결되면 그와 사귈 수도 있을 거라는 기대에 부푼다.

“이 사건은 실화잖아요. 그런데 왜 그랬는지 결과만 있고 원인이 확실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이걸 이해한다는 게 되게 어려웠어요. 사건에 대해 공감이 가거나 완전히 인물을 이해할 순 없지만 캐릭터의 습관 등에 집중해서 연기했죠. 가상공간에서 인맥을 쌓은 친구들도 많이 관찰했고요. 사실 전 의사소통을 하는 데 있어서 텍스트보다는 직접 대면하거나 전화로 이야기하는 걸 더 좋아하죠.”

지난해부터 늘 “이제 밝은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그지만 정작 이번에도 결핍을 안고 있는 인물을 연기했다. 왜 또 이런 역할을 맡았느냐는 장난스러운 질문에 “나도 잘  모르겠다”며 시원하게 웃었다. 물론 지금도 앞으로도 밝은 캐릭터를 해볼 생각은 여전하다. 이왕이면 허당기 있는 어리숙한 역할을 맡고 싶다.

“말은 만날 그랬죠(웃음). ‘명왕성’ 찍을 때가 열아홉이었는데 이십대 부터는 밝은 거 하자고 다짐했어요. 근데 그 뒤로도 계속 이러고 있네요. 밝은 캐릭터 연기하고 싶다고 하면서도 이런 영화나 캐릭터에 관심이 더 가는 건 사실이죠. 시나리오를 읽으면 더 재밌겠다 싶기도 하고요. 그래도 앞으로는 좀 다양한 캐릭터 연기해보고 싶어요.”

이다윗은 5일까지 전주에 머물 예정이다. 공식 일정이 마무리되면 영화를 보면서 여유를 즐기고 싶은 작은 바람도 있다. 영화제 기간에 보고 싶은 영화는 스칼렛 요한슨 주연의 ‘언더 더 스킨’. 이해할 수 없는 느낌을 받으면서도 마지막에 눈물을 흘린다는 평이 그를 흔들었단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제 색깔을 확실히 만들어 놓은 이십 대 청년 이다윗은 앞으로도 자신만의 야무진 꿈을 꾸며 계속해서 걸어나갈 생각이다. 

“제대로 단편영화 하나 찍는 게 꿈이에요. 코믹하면서도 뭔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게 분명한 작품이었으면 해요. 아무래도 지금 그런 공부를 하고 있으니까 욕심이 나죠. 근데 지금까지는 연기에만 신경을 쓰다 보니 몰랐는데 생각해야 할 게 너무 많더라고요(웃음). 언젠가 음악을 만들어서 앨범도 내고 싶고요. 물론, 배우로서의 길도 가야겠죠? 이왕이면 그때그때 인물에 잘 녹아드는 자연스러운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뉴스핌 Newspim] 전주=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