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포츠 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지오 "뮤지컬 행운, 꽉잡고 싶어요"

기사입력 : 2014년05월13일 10:20

최종수정 : 2014년05월29일 11:19

[뉴스핌=장윤원 기자] “굉장히 고귀한 매력이 있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예술의 전당에 오는 발걸음은 무척 설레면서도 한편으론 굉장히 무거워요. 항상 그래요.(웃음)”
 
가무극 ‘바람의 나라_무휼’ 개막을 앞두고 있는 지오가 작품에 대한 남다른 출연 소감을 밝혔다. 엠블랙 멤버 지오는 ‘바람의 나라_무휼’에서 호동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광화문연가’ ‘서편제’에 이어 이지나 연출과 함께 하는 세 번째 작품이다.
 
“‘바람의 나라’에서는 대사가 굉장히 많아요. 영화 한 편을 보는 듯한 느낌이 있더라고요. 거의 모든 장르가 들어가 총체극에 가까운 점도 인상적이고요…. 대사 많다는 건 관객의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장면이 많다는 걸 의미하거든요. 그런 점들이 굉장히 신선했어요.”
 
고구려 건국 초기 왕가의 이야기를 다룬 김진 작가의 만화 ‘바람의 나라’를 원작으로 한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바람의 나라_무휼’은 20일까지 예술의 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고구려 3대 대무신왕 무휼과 그의 아들 호동이 ‘부도(한 국가가 나아가야 할 이상향)’를 사이에 두고 갈등하는 이야기를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을 고민하게 한다. 
“가무극이지만 제가 맡은 호동 역은 동작이 많기 보다 뛰어다니는 부분이 많아요. 여기저기 마구 뛰는데, 무대 위에서 자유롭게 몸을 써야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 있어요.”
 
엠블랙 내에서도 춤을 잘 못 추는 편이라고 쑥스러워한 지오는 “안무를 안 틀리기만 하면 엠블랙 다섯 멤버가 모두 잘 추는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저는 그 속에서 틀리지만 않도록 하는 ‘그림 맞추기’ 담당이었다”는 솔직한 고백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지나 선생님께 ‘엠블랙인데 왜 이렇게 몸을 못쓰냐’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웃음). 무대에서는 연습보다 느낌이 더 달라지는 것 같고요. 제가 하려던 게 맞는지, 옳게 하고 있는 건지 스스로 경계심이 생기고, 매번 의문이 들고요…. 아마 그런 점이 제가 깨트리지 못한 점 아닐까 해요.”
 
연습을 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느끼지만, 지오는 앞서 3회에 걸쳐 공연한 ‘바람의 나라_무휼’ 영상을 돌려보면서 끊임없이 공부했다. 가무극 ‘바람의 나라_무휼’은 2006년 초연과 2007년, 2009년의 공연을 통해 서울예술단을 대표하는 레퍼토리로 발전해 왔다. 2006년 한국뮤지컬대상 안무상과 기술상, 2007년 더뮤지컬어워즈에서 안무상과 조명음향상을 수상한 가무극 ‘바람의 나라_무휼’은 2009년 공연 이후 5년 만에 네 번째 막을 올린다. 지오는 서울예술단과 첫 작업을 하게 됐다.

 
“긴장도 되고 무엇보다도 굉장히 큰 영광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살아가면서 예술의 전당 무대에 몇 번이나 설 수 있겠어요? 되도록 이 순간을 하나하나 낱낱이 기억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앞서 지오는 ‘광화문연가’에서 고영빈과 연적으로 만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부자로 만나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게 됐다.
 
“‘광화문연가’에서 고영빈 선배님을 처음 뵀고 그 인연이 여기까지 오게 돼 벅차요. 이렇게 부족한 제가 이런 큰 무대에 설 수 있는 건 큰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행운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싶어요.”
 

 

“가무극 ‘바람의 나라_무휼’에서의 미션, 귀여워질 것”
 
이번 작품에서 지오는 이지나 연출로부터 특별한 미션을 받았다. 다름아닌 ‘귀여워질 것’이다.
 
“제가 수염이 굉장히 빨리 자라거든요? 물론 내실(실력)을 다지는 게 중요하지만, 어린 호동 왕자가 거뭇거뭇하면 안되니까…. 하루 두 번 공연하는 날은 긴장하고 있습니다(웃음).”
 
지오는 현재 자신의 출연작인 ‘서편제’를 함께 공연하는 아역 배우들의 모습을 눈 여겨 보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아역들의 말투나 연기를 보면서 ‘귀여움’을 배운다는 설명이다.
 
“아이들만의 호흡 같은 걸 연구하고 있어요. 아직까진 어려워요. ‘서편제’에서는 60세까지의 동호를 표현해야 했는데, 이 작품(‘바람의 나라_무휼’)에서는 호동의 3세부터의 모습을 표현해야 하거든요. 연기를 잘 못해서 혼란이 오는 상태예요. 선배님들의 지난 공연 영상을 많이 보면서 배울 점들을 많이 습득하면서 연습하고 있습니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
사진=서울예술단 제공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괴물 미사일' 현무-5 위력은...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10월 1일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에 탄두 중량이 무려 8t에 달해 '괴물 미사일' 현무-5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초대형 재래식 지대지 미사일인 현무-5는 이날 오전 서울공항에서 열린 국군의 날 기념 행사 중 장비 분열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다. 이날 오후 도심 시가 행진에는 공개되지 않는다.  '한국형 3축 체계' 장비 분열 중 바퀴가 9축인 2대의 이동식 발사대(TEL) 캐니스터(발사관)에 탑재된 현무-5가 측면 기동성을 과시하며 처음으로 공개됐다.  [성남=뉴스핌] 정일구 기자 =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지대지 미사일 현무-5가 분열하고 있다. 2024.10.01 mironj19@newspim.com ◆한국형 3축 체계의 핵심 자산 중 하나  군(軍) 당국은 이날 행사에서 "최초로 공개하는 초고위력 탄도미사일 현무-5"라고 공식 밝혔다.  군 당국은 "최대 탄두 중량 8t으로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탄두를 장착한 '괴물 미사일'로 불린다"면서 "북한 전 지역에 대한 초정밀·초고위력 타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무-5는 북한 핵무기와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한국형 3축 체계의 핵심 자산 중 하나로 꼽힌다. 북한 전 지역의 핵심 군사시설과 지하 지휘부를 초정밀·초고위력으로 정밀 파괴하고 무력화할 수 있다. 지난해 국군의 날 기념 행사에서는 탄두 중량 2t의 현무-4가 공개됐다. 올해는 그보다 4배가 늘어난 8t의 그야말로 세계 최대 수준의 초대형 현무-5가 등장했다. 탄두 중량 8t은 전술핵 위력에 버금간다. 탄두 중량으로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북한 지휘부와 주요 군사 핵심 시설이 숨어 있는 지하 깊숙한 벙커를 파괴하는 지대지 미사일이다. 한국형 3축 체계 중 하나인 대량응징보복(KMPR)의 타격 수단이다. 한국형 3축 체계는 미사일 발사 징후를 사전에 포착해 발사 전에 제거하는 킬체인(Kill Chain)과 한국형미사일방어(KAMD), KMPR 3축으로 이뤄져 있다.  [성남=뉴스핌] 정일구 기자 =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지대지 미사일 현무-5가 분열하고 있다. 2024.10.01 mironj19@newspim.com ◆8t 탄두, TNT 3.5t~11.5t 파괴력 추산 현무-5가 이번에 실제로 공개되면서 북한에 대한 강력한 위협과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군 당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국군의 날에 2년 연속 시가행진을 하는 이유와 관련해, 군의 사기 진작과 대북 억제력 제고 효과, 첨단 무기 홍보에 따른 방산 수출 기여라는 3가지 이유를 들고 있다. 현무-5에 대한 구체적이고 정확한 제원은 아직 군 당국이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국방과학연구소(ADD)가 2023년 최종적으로 개발과 시험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년부터 2030년까지 생산되며 정확한 생산 대수도 공개되지 않는 비닉(秘匿) 무기다. 일단 추정되는 제원으로는 2단 고체연료 엔진에 1단 추력 75tf(톤포스), 발사 중량 36t, 길이 16m, 직경 1.6m, 사거리 600~5500km, 최고 고도 1000km, 탄두 중량 1~9t, 이동식 발사대에 콜드런치 발사 방식이다. 최고 속도는 마하 10 이상, 사거리는 8t 탄두 기준 300~3000㎞로 추정된다. 파괴력은 TNT 3.5t~11.5t 사이로 추산된다. 육군 미사일사령부가 최대 200여 발을 배치해 운용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kjw8619@newspim.com 2024-10-01 12:04
사진
고려아연 '자사주' 매입 핵심 변수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고려아연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이 이번 주 분수령을 맞는다. 공개매수 마감일이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영권 분쟁 쟁점 중 하나인 '자사주' 취득 관련 법원의 결정이 막판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와 법조계 등에 따르면 법원은 지난 27일 심문을 거쳐 이르면 이날 또는 늦어도 10월 2일 자기주식 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판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지난 19일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과 박기덕·정태웅 대표, 한국투자증권을 상대로 공개매수 기간인 다음 달 4일까지 이사회 결의를 통한 자기주식 취득과 기존에 체결한 신탁계약의 운용 지시를 금지해달라며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했다. 핵심 쟁점은 고려아연과 영풍이 특수 관계 인지 여부다. 자본시장법 제140조에 따르면 공개매수 기간에 공개매수자와 매수자의 특별관계자는 공개매수가 아닌 방법으로 주식을 매수할 수 없다. 왼쪽부터 장형진 영풍 고문,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사진=각사 제공] 2024.09.18 beans@newspim.com MBK와 영풍 측은 고려아연이 영풍과 지분 관계가 있는 특별관계자에 해당하기 때문에 자본시장법의 별도매수 금지 조항에 근거해 자기주식을 취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고려아연은 영풍과의 특별관계가 해소됐다며 이로 인해 별도매수 금지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고려아연과 영풍이 적대하는 관계가 되면서 특별관계가 해소된 것이라는 입장이다. 실제 고려아연은 지난달 19일 영풍이 특수관계자에서 제외됐다는 내용의 공시를 했다. 법원이 어느 측의 손을 들어줄 지 관심이 집중된다. 만약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고, 공개매수 기간에 자사주 매입을 허용한다면 고려아연 입장에서는 가장 좋은 결론이다. 고려아연은 즉시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매입을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아연이 보유한 현금을 활용할 수 있어 사모펀드 등 외부 자금을 끌어오지 않아도 된다. 경영권 안정 차원에서도 도움이 된다. 고려아연은 지난 25일 기업어음(CP)을 발행해 4000억원을 확보해놨다. 다만 배임 소지가 있다. 특정 주주의 경영권 방어를 목적으로 회사 재산을 통해 자기주식을 매입하는 것인데 현재 MBK와 영풍이 발표한 공개매수 가격 75만원이 고려아연 상장 이래 역대 최고가라는 점도 부담을 더한다. 경영권 분쟁 종식 이후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오면서 하락하는 것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법원이 고려아연과 영풍 간의 특별관계자 지위를 인정하는 인용 결정을 내린다면 최 회장 측 입장에서는 '최악의 경우'가 된다. 자사주 매입을 통한 대항 공개매수 등 대응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최 회장 측은 이에 대비한 '플랜B'도 준비중이다. 사모펀드(PEF), 백기사 등과 협력해 대항 공개매수를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최 회장 측이 경영권 수성을 위해 확보해야 하는 지분은 최소 6% 수준으로, 주당 80만원에 대항 공개 매수에 나설 경우 필요 자금은 총 1조30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대항 공개매수를 위해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베인캐피탈, 한화그룹, 메리츠금융그룹, 한국투자증권 등과 접촉하며 자금 마련에 나선 상황이다. 대항 공개매수를 한다면 마지노선은 10월2일이다. MBK와 영풍의 공개매수 종료일(10월4일) 이전에 대항 공개매수의 실질적 주체가 될 특수목적법인(SPC) 설립과 공개매수 자금 예치 및 투자확약서(LOC) 발급 등을 완료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현재 고려아연 지분은 장형진 영풍그룹 고문 측 33.1%를, 최 회장은 기존 주주인 한화, 현대차, LG화학 등 우호세력(백기사)을 합해 33.2%를 확보하고 있다. MBK와 영풍의 고려아연 공개매수 최소 매수예정 수량은 최소 144만5036주(발행주식총수의 약 7%)며, 최대 매수 수량은 302만4881주(약 14.6%)다. 공개매수가인 주당 75만원으로 목표 지분을 최대치까지 인수한다고 가정하면 인수 가격은 약 2조2700억원이다. 이런 가운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직접 고려아연 공개매수 진행 과정이 과열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불법행위 등에 대해서는 엄정 조치를 취하겠다는 경고를 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이 원장은 지난 27일 오후 부원장회의에서 "공개매수와 관련한 근거 없는 루머나 풍문 유포 등으로 시장 질서 교란행위 등 불공정거래 발생 여부에 대해 시장 감시를 실시하고 적발된 불법 행위에 대해선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정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2024-09-30 16: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