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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명호 한솔 사장이 건배사 마다한 까닭은

기사입력 : 2014년04월21일 15:27

최종수정 : 2014년04월21일 17:11

세월호 참사에 창립기념 산행 취소..”올 인테리어 사업 강화 3000억 매출”

[뉴스핌=김홍군 기자]21일 서울 을지로 한솔그룹 사옥에서 열린 한솔홈데코 기자간담회는 시종일관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이 비통한 가운데 열려 고명호 사장(사진)을 비롯한 참석자 모두 표정이 밝지 못했다.

고 사장도 “4월1일이 창립기념일이어서 25일 전 직원이 익산 미륵산으로 등산을 가기로 했었는데, 세월호 참사를 고려해 일정을 취소했다”며 “사고가 발생한 후 대처를 잘했다면 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 텐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솔홈데코는 그 동안 국내조림과 MDF, PB와 같은 목재 가공업을 시작으로 지난 20여 년 동안 해외조림, 제재목, MDF, 마루 바닥재 등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며 비약적인 성장세를 이어왔다.

지난 2008년 1239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2340억원으로 5년새 2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올해는 3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명호 사장은 “인테리어 사업부문을 강화해 올해 매출을 3000억원까지 끌어 올려 ‘비전 2015(매출 4000억원 달성)’의 1단계를 넘어설 것”이라며 “현재 1120억원 정도인 인테리어 사업 부문 매출도 향후 5년 내 2배 이상 늘리겠다”고 말했다.

고 사장은 목재사업 수직계열화의 한 축인 해외 조림사업에 대해서도 상세히 소개했다. 한솔홈데코는 1996년부터 뉴질랜드 기스본 지역에 1만ha 규모의 조림지를 조성해 20년 이상 운영하고 있다.

고 사장은 “한솔홈데코의 미래 먹거리 사업 중 하나는 해외조림으로, 국내에서는 150년 이상 지나야 벌채가 가능한 나무가 뉴질랜드에서 30년이면 벌채가 가능하다”며 “올해에는 높이 35m, 지름 65cm까지 자란 일부 조림지에 대해서 조기벌채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벌채를 시작해 2031년까지 총 250만 그루를 벌채하게 되는데 이는 우리나라 연간 원목수입량의 2배에 달하는 양이다”며 “최근 국내에 수입되는 뉴질랜드산 라디에타 소나무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상황에 비춰 봤을 때, 국내 목재 수급에 상당한 공헌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솔홈데코는 뉴질랜드 조림지에서 본격 벌채를 시작하면 목재나무를 심어 벌채하는 조림사업부터 목재가공 분야에 이르기까지 목재 소재부문에 있어 수직계열화를 완성하게 된다.

한솔홈데코는 재생원료와 에너지 등을 통한 원가절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WCF(우드칩 연료)를 활용한 보일러, RPF(폐플라스틱 고형연료) 설비, 폐열회수 시스템 등 신재생 에너지만으로 연간 36만t의 스팀을 생산해 116억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또 스팀을 활용한 열병합 발전을 통해 지난해 2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2배 이상 매출이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명호 사장은 "다양한 환경경영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 지속적인 가치를 실천함으로써 미래를 선도하는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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