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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회 장애인의 날을 이틀 앞둔 18일 오전 서울 송파구 특전사령부에서 열린 장애인 부대초청행사에서 특전사 대원들이 다음 행사 장소로 향하는 장애인들의 이동을 돕고 있다. [사진=뉴시스] (본 기사와 관련 없음) |
[뉴스핌=대중문화부]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열린 '장애인 차별철폐 희망고속버스 타기 투쟁'에서 경찰이 420장애인차별철페공동투쟁단 등을 향해 최루액을 뿌린 사실이 전해졌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장애인의 날에 심한 행동이 아니냐"며 경찰에 대한 분노를 쏟아냈다.
장애인의 날에 전해진 불미스러운 소식에 네티즌들은 "너무 심하다. 장애인이 시위하는 건 그들이 차별 받지 않을 당연한 권리는 위한 것인데 그것도 장애인의 날에 최루액을 뿌리다니. 국민을 위해 일하는 경찰이라는 사람들의 행동은 장애인을 국민이라고 여기는 것이 맞는 건가"에 이어 "현 상황에서 꼭 해야되나요. 이동권 보장은 해야되지요. 그러나 나라가 큰 슬픔과 충격에 잠겼는데 꼭 해야 합니까"등의 의견을 표했다.
또 한 네티즌은 "몸 불편한 사람들을. 일반 사람들과 똑같이 대하는 건 아니지. 경찰들 자기 가족 중에 장애인이 한 명이라도 있다고 생각해봐라" "최루액을 뿌리는 것이 차별을 안 하는 방법이라니. 이분들은 차별을 막고자 불편한 몸을 이끌고 저런 행동을 하는 것이다. 최루액을 뿌린 것에 대해 평등한 상황이라고 말할 줄이야" "장애인의 날에 최루액이라니, 어린이날 뭘 줄지 걱정된다" 등의 불만의 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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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장애인의 날 이동권 보장 집회에 최루액을 뿌렸다는 사실을 접한 네티즌들이 분노를 표했다. [사진=온라인 게시판] |
한편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 단체 회원들은 이동권 보장을 위해 대전·마산·부산 등 경부선 20개 지역에서 총 200좌석을 예매해 탑승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날 현장에 배치된 서초경찰서 12개 중 900여명이 이를 불법집회로 간주해 버스 탑승을 저지했고 이 과정에서 시위대와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후 경찰은 캡사이신 최루액을 발사했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