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지난 16일 발생한 진도 여객선 침몰 사건으로 대형 참사가 우려되는 가운데, 유통업계가 국민적 애도 물결에 동참하고 나섰다.
유통업계는 각종 행사와 이벤트 계획을 철회하는 동시에, 이번 참사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간절히 기원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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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발생한 진도 여객선 침몰 사건에 모든 행사를 잇따라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등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전남 진도군 인근바다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 인양 현장에 필요한 구호물품 지원에 나서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계열사인 현대그린푸드를 통해 사고 당일 현장에서 구조작업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매일 2000인분의 음식을 전달하고 있다. 또한 현대백화점그룹은 18일 양말, 수건, 속옷, 세면도구 등 현장에서 필요한 생활용품 2000세트를 전달했으며, 그룹 각 계열사 직원들로 구성된 30명의 자원봉사단을 파견해, 현장 구호와 관련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락앤락은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사고로 전국민이 가슴 아파하고 있는 분위기를 감안해 19일 예정되었던 '플라스틱 Good PUR 캠페인' 행사를 전격 취소했다. 락앤락은 지구의 날(4월 22일)을 맞아 19일 광화문 광장에서 (사)녹색소비자연대가 주최하는 'We make Green City' 행사에 참여하고, 소비자들의 플라스틱 재활용과 환경보호에 대한 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플라스틱 Good PUR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아웃도어 브랜드 살로몬은 오는 19일 예정됐던 '살로몬 트레일 런 서울 2014'를 무기한 연기한다. 참가자들을 위해 일정 및 변경 사항을 이미 별도로 안내한 상황이다.
롯데면세점은 오는 19일과 20일 예정된 패밀리 콘서트를 하반기로 연기하고 외국인 대상 공연의 경우 노래와 공연 없이 출연진들이 간단한 인사를 나누는 방식으로 엄숙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맥도날드는 오는 19일 1000여명의 어린이 및 가족들이 참가하는 유소년 축구 관련 CSR(기업의 사회적 활동) 행사를 연기했다. 맥도날드는 이번 참사에 어린 학생들이 많이 희생당한 만큼 행사를 연기하고 애도의 물결에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 역시 오는 20일 부산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2014 아이다스 마이런 부산' 레이스를 취소하고 이번 참사의 희생자들을 추모한다.
패션 브랜드 시몬느도 이날 진행 예정이었던 오프닝 리셉션과 프레스 행사를 취소하고 희생들의 애도와 추모에 물결에 합류했다.
업계 관계자는 "'세월호' 침몰사고로 모든 국민이 비통함에 빠진 상황에서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전 직원을 대표해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하루 빨리 실종자들이 살아서 돌아오길 간절히 기도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