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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기관 中 증시 투자 변화, 성장기대주에 주목

기사입력 : 2014년04월16일 17:18

최종수정 : 2014년05월30일 16:30

[뉴스핌=강소영 기자]  외국 기관투자자의 중국 증시 투자 성향이 과감하고 공격적인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다.

증권일보(證券日報)는 중국 당국으로 부터 중국 자본시장 투자 자격을 얻은 QFII(적격 외국인 기관투자자)가 이제까지 A주 대형주를 선호하는 안정 지향적 투자 성향을 보였는데, 최근에는 성장 기대주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15일 보도했다.

최근 상하이(上海)와 선전(深圳)거래소에서 실적이 우수한 성장주, 중형 우량주에 대해 투자하는 QFII가 많아지고 있다는 것. 심지어 일부 QFII는 실적이 나빠 주가가 크게 떨어지고 있는 주식에 대해 적극적인 저가 매수에 나서기도 했다.

중국 국적 글로벌 선사 중해발전(中海發電 차이나시핑)이 대표적인 사례. 이 회사는 지난해 막대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상하이자유무역지대에 입주한 데 따른 기대감에 QFII와 RQFII(위안화 적격 외국인 기관투자자)가 지난해 4분기에만 이 회사의 주식 1030만 주를 매입했다.

차이넥스트와 중소형판에서도 QFII의 모습이 자주 눈에 띄고 있다.

지난해 지수가 크게 올랐던 차이넥스트 상장 기업 가운데 제3자 인증기관인 CTI 가 QFII의 인기 투자 종목이다. QFII는 지난해 2분기 이후 CTI의 보유지분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CTI는 지난해 주가가 7배 넘게 올랐고, 올해 들어서도 25%가 올랐다.

중소형판에서도 쑤닝윈상(蘇寧雲商)·라이바오가오커(萊寶高科)·둥강구펀(東港股份)·둥화커지(東華科技)·썬마푸스(森馬服飾)·취안쥐더(全聚德) 등 기업에 대한 QFII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은행주 등 대형 우량주는 여전히 QFII에게 인기가 높은 종목이다. QFII는 장기투자자인데다, 중국 금융당국이 QFII의 투자기준·정보공시 등에 대한 명확한 규정을 제시하고 있어, 단기 투자를 진행하기 힘들다는 점이 QFII가 대형 우량주를 선호하는 원인으로 분석된다.

2013년도 자료를 보면, 지난해 4분기 QFII의 지분 보유 규모(시가 기준)가 컸던 10개 주식은 영파(닝보·寧波)은행·상하이자동차그룹(上汽集團)·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臺)·메이디그룹(美的集團) 등 모두 우량주 종목이다.

중국 증시에 투자를 희망하는 외국 기관도 많아지고 있다. 올해 1분기에만 11개 외국 기관투자자가 QFII 자격을 획득해 QFII는 총 261개로 늘어났다. QFII의 A주 투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 1~3월 말 기준, QFII는 28개월째 A주 신규 계좌를 개설하고 있다. A주에 개설된 QFII의 총 계좌 수는 661개다.

현재 모건스탠리·UBS증권·골드만삭스·바클레이즈 은행·싱가포르 UG·FUND·맥쿼리 등 다수 외국 기관투자자가 왕루이제(網銳捷)·비수이위안(碧水源)·장링자동차(江鈴汽車) 등 8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실사를 벌이고 있어 QFII의 A주 개설 계좌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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