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위안화 국제허브] RQFII 元국제화 자본시장개방 촉매

기사입력 : 2014년04월15일 17:09

최종수정 : 2014년04월16일 10:41

위안화 '투자통화'로 격상. 역외 수요 증가

[뉴스핌=강소영 기자]  

RQFII(위안화 적격 외국기관투자자)가 중국 자본시장개방과 위안화 국제화의 핵으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여건을 갖춘 국가 기관에 대해  RQFII 문호를 확대해 위안화의 역외 수요와 유통을 확대하고, 점진적으로 자본자유화 및  통화 국제화에 접근해나간다는 전략이다.  

외국 자본은 중국 당국이 지정한 QFII(적격 외국인 기관투자자)와 RQFII 자격을 받아야만 중국 자본시장에 투자 할 수 있는데, 최근에는 위안화로 직접 투자가 가능한 RQFII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RQFII가 이용 편리성에서나 제도면에서 QFII보다 유연성이 크기 때문이다.

QFII는 모집한 외화자금을 중국에서 위안화로 환전해야 하지만, RQFII는 중국 밖 해외시장에서 조달한 위안화 자금 혹은 역외에서 환전한 위안화를 가지고 중국 시장에 직접 투자할 수 있다.

또한, QFII는 본토 주식에 50% 이상 의무적으로 투자해야 했지만, RQFII는 100% 채권에 투자할 수 있는 등 투자 상품도 외국 기관이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자금 유출금도 QFII보다 편리하다. QFII 공모 자금은 자금 유출입이 일주일에 한 번으로 제한돼있지만, RQFII 공모 자금은 일일 유출입이 가능하다.

◇ 중국 자본시장 개방 RQFII가 좌우할 것
중국 금융당국은 RQFII의 한도를 꾸준히 늘리면서 이 제도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RQFII 제도는 2011년 중국계 자산운용사와 증권사의 홍콩 내 자회사를 대상으로 200억 위안 한도로 처음 시행됐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2012년 4월 RQFII 한도를 500억 위안으로 늘렸고, 2012년 연말 다시 2000억 위안을 추가 증액했다.

2013년 3월과 5월에는 RQFII의 자격을 홍콩에서 자산관리 업무 자격을 취득한 모든 금융기관으로 확대해 외국계 금융기관에도 RQFII 자격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RQFII의 투자 범위도 대폭 확대했다. RQFII도 채권시장의 은행간 거래 고정수익상품과 주가지수선물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한 것. 이로써 RQFII도 QFII와 같은 투자 범위를 적용받게 됐다.

아울러 RQFII가 주식 및 주식형 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최대 비율인 20% 제한 규정도 폐지해,  투자금 전액을 중국 A주 시장에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상장 주식의 보유비율과 관련한 외국인투자자에 대한 제한은 RQFII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RQFII의 투자범위는 △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주식, 채권 또는 권리증서 △ 채권 은행 간에 거래되는 고정수익상품 △ 증권투자펀드 △ 주가지수선물 △ 증감회가 승인한 기타 금융투자 상품이다.  

중국은 RQFII '기지'도 세계로 확대하고 있다. 2013년 10월 중국은 홍콩과만 맺었던  RQFII 협정을 영국, 싱가포르와도 체결했다. 영국과 싱가포르 등 해외 시장에서도 RQFII 거래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셈이다. 

현재 홍콩에 있는 금융기관 가운데 RQFII 자격을 획득한 기관은 한국의 미래에셋 홍콩법인을 포함해 총 62개(2014년 3월 28일 기준)에 달하고 있다.  2014년 3월 31일 현재 누계 할당 금액(쿼터)은 2005억 위안으로 QFII  535억7800만달러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증가속도는 훨씬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 RQFII,  위안화 국제화의 프론티어
중국이  RQFII 제도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이유는 연기금과 보험금 등 해외 투자기관의 장기 투자자금을 유치해, 중국 자본시장의 대외개방과 위안화 국제화를 촉진하기 위해서다.

특히 위안화 국제화에 있어 RQFII는 위안화가 국제무대에서 결제통화를 넘어서 투자통화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제적으로 최근 위안화 무역 결제와 위안화 통화스왑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2013년 말 중국 은행의 위안화 무역결제 규모는 4조 63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가 늘었다.  

하지만 무역 결제 등으로 위안화가 들어와도 위안화를 운용할수 있는 시장과 투자 경로가 없어, 국제사회에서 위안화 수요와 활용은 극히 제한적이었다. 자연히 위안화는 결제통화에 그칠 뿐 투자통화로서 기능을 할 수 없어 보유 및 유통수요가 그만큼 감축됐다.  

RQFII는 위안화의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는데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해외투자자는 RQFII를 이용해 중국 A증시에 투자하기 위해 먼저 위안화를 획득해야 한다. 결국 해외에서 조달된 위안화로 중국 자본시장에 투자할수 있는 길이 확대됨에 따라 역외 위안화 수요와 국제적 위안화 위상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G CNS 상장 첫날 '9%' 하락 왜?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올해 상반기 IPO 시장 최대어로 꼽혔던 LG CNS가 상장 첫 날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차익실현 물량이 속출하며 주가는 공모가 대비 10% 가까이 내려앉았다. 증권가에서는 지나치게 높았던 공모가와 구주매출 비중이 첫날 흥행 부진의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상장 첫 날인 만큼 당분간 주가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현신균 LG CNS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RX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LG CNS(LG씨엔에스) 상장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2.05 mironj19@newspim.com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 CNS는 공모가(6만1900원) 대비 9.85% 하락한 5만5800원에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도 공모가 기준 6조원에서 5조4000억원대까지 떨어졌다. LG CNS는 IPO 시장에서의 높은 기대감 속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했다. 일반 투자자 청약에서도 21조원이 넘는 증거금이 몰리며 큰 관심을 받았다. 이에 시장에서는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를 넘어설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다만 주가는 개장 직후 급락하기 시작해 장중 11.31%까지 곤두박질치기도 했다.  성적 부진의 이유는 가격이 공모주 최상단으로 정해졌던 점, 구주매출 비중이 높았던 점 등이 거론된다. 증시에서 딥시크 여파로 AI 관련주가 부진했던 점도 부진 원인으로 꼽힌다. 구주매출은 기존 주주에게 상장 자금이 돌아가기 때문에 회사에 신규 자금 유입이 없다. 이 비중이 클수록 상장효과가 낮아진다. 이번 LG  CNS의 구주 매출은 맥쿼리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투자목적회사 크리스탈코리아가 보유한 물량으로, 상장 자금을 맥쿼리자산운용이 갖게 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IPO 시장의 흐름을 보면, 대부분의 기업들이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에서 공모가를 확정하는 경향이 이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LG CNS의 경우도 구주 매출과 상장 직후 기존 주주들이 매도할 수 있는 물량이 존재했던 점이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특히 상장 당일에는 차익 실현을 원하는 투자자들이 많아 매도세가 우위를 점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공모주 최상단으로 가격이 정해졌던 부분과 구주 매출 비중이 높았던 점이 첫 날 단기 차익 실현 물량으로 발현됐다"면서 "삼성SDS 대비 AI쪽 매출의 비중이 큰 편인데, 최근 딥시크 쇼크 등으로 AI 관련주가 하방 압력을 받은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LG CNS의 사업모델이 미래에 성장할 여지가 제한적이라고 내다보는 투자자들이 장기투자보다는 차익 실현을 목적으로 주식을 매입하는 경우가 많았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LG에너지솔루션 이후 최대어로 꼽히는 공모주인 만큼 주가가 약세를 이어갈 경우, 부진했던 IPO 시장이 더 얼어붙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당분간 주가는 더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공모주 투자자들이 하루 이틀 정도 더 지켜보는 경우가 많지만, 단기간에 매도 가능한 물량이 모두 해소되기는 어려운 만큼, 일정 기간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LG CNS의 비즈니스 모델과 그룹 내 역할을 감안할 때 중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oneway@newspim.com 2025-02-05 16:32
사진
中 딥시크, 토종 천재 139명의 반란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산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의 충격파는 가히 전면적이다. 기적에 가까워서 여전히 논란의 중심에 있는 탁월한 가성비는 차치하더라도, 순수 국내파 인재만으로 일군 역작이라는 점에서 미국 바깥 나라들, 특히 AI 후발국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자연, 중국의 AI 인재 양성 비책을 둘러싼 세간의 관심도 급증했다. 그들은 우리와 무엇이 달랐을까. 3편에 걸쳐 그 답을 찾아볼 생각이다.  중국의 AI 벤처기업 딥시크가 공개한 추론형 대형 AI 모델 '딥시크 R1'의 개발진은 해외 유학파가 아닌 중국 로컬 엔지니어들로만 구성돼 있다. 딥시크의 의미는 중국 인재들이 글로벌 AI의 중심부로 본격 진입하는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더 심대할 수 있다. 이제 시작에 불과할 뿐, 더 강력해진 제2, 제3의 딥시크들이 쏟아져 나올 수 있다는 이야기다. 딥시크의 설립자는 1985년생인 량원펑(梁文鋒)이다. 광둥(廣東)성 잔장(湛江)시에서 태어난 량원펑은 중학교때 고등학교 수학과정까지 모두 독학한 수학천재였다. 전교 1등을 이어가던 그는 저장성 항저우에 위치한 저장대학 전자공학과에 진학해, 학사와 석사 과정을 마쳤다. 이후 량원펑은 2008년 머신러닝을 활용한 정량화 자동 주식 매매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시작했으며, 2013년에 대학 동창과 함께 투자업체를 차렸다. 2016년에는 환팡커지(幻方科技, 하이플라이어)라는 이름의 헤지펀드를 설립했다. 이 펀드는 AI를 활용한 투자를 통해 큰 성공을 거두게 된다. 2021년 환팡커지의 자산관리 규모는 1000억위안(20조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량원펑 딥시크 창업자 [사진=바이두 캡처] ◆"유학파 아닌 현지 인재로 성공해 보이겠다" 량원펑은 2023년 7월 딥시크를 설립해 대규모 AI 모델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량원펑은 환팡커지의 성공을 바탕으로 중국내 AI 인재들을 개발자로 모집했다. 량원펑은 유학파는 배제하고 중국 현지 인재들로만 개발진을 꾸렸다. 본인 스스로가 토종 인재였던 만큼, 유학파가 아닌 현지 인재만으로도 성공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싶었다. 그는 '상위 1%의 천재들만 모아서 99%의 기업이 할 수 없는 일에 도전한다'는 모토로 성적 우수자들과 각종 대회 우승자들만을 채용했다. 이렇게 딥시크는 139명의 진용을 꾸렸다. 이 중에는 'AI 천재소녀'로 불리는 1995년생 뤄푸리(羅福莉)도 있고, 베이징대 물리학과를 졸업해 혁신적인 방법론을 제시한 가오화쭤(高華佐)도 있다. ◆"중국은 혁신 기여자가 되어야" 그리고 딥시크는 지난해 12월 생성형 AI 대형 모델인 딥시크 V3를 출시했고, 지난달 20일 추론형 대형 모델인 딥시크 R1을 출시하며 전세계를 놀라게 했다. 중국의 천재 139명이 전세계를 상대로 파격적인 센세이션을 일으킨 것이다. 량원펑은 "실리콘밸리가 딥시크에 놀라워하는 것은 중국 기업이 '혁신 추격자'가 아닌 '혁신 공헌자'의 입장에서 그들의 게임에 참여했기 때문"이라며 "중국도 무임승차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점진적으로 기여자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뤄푸리 딥시크 연구원 [사진=바이두 캡처] ◆중국의 이공계 중시 사회 풍조 딥시크의 성공 이면에는 전사회적으로 이공계를 중시하는 중국의 풍조가 자리잡고 있다. 우리나라의 수재들이 의대와 법대에 진학한다면, 중국의 학생들은 공대에 진학한다. 현실적으로도 중국에서 공대 출신들의 급여는 최상위권에 속한다. 레이쥔(雷軍) 샤오미(小米) 회장은 지난해 12월 딥시크의 연구원인 1995년생 'AI 천재소녀' 뤄푸리를 스카우트하기 위해 연봉 1000만위안(2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고연봉 스카우트 소식은 중국의 관련 업계에 흔히 일어나는 일이다.  또한 이 같은 배경에는 중국 정부가 1978년 개혁개방 이후부터 현재까지 변함없이 이공계 중시 정책을 유지해오고 있다는 점이 깔려있다. 이에 더해 미국의 대중국 첨단기술 제재로 인해 중국의 이공대 우대 정책은 더욱 그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딥시크의 성공으로 말미암아 중국 AI 인재들이 본격적으로 세계 중심부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이는 곧 중국의 교육이 성과를 낸 것이며, 중국의 50년 과학기술 인재 육성 노력이 그 결실을 맺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의 AI 벤처기업인 딥시크의 홈페이지 화면 ys1744@newspim.com 2025-02-05 15: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