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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VS 골프' 소형차 양대 아이콘의 진화

기사입력 : 2014년04월11일 15:16

최종수정 : 2014년04월11일 15:16

[뉴스핌=우동환 기자] 소형차 브랜드의 양대 아이콘인 폭스바겐 골프와 BMW 그룹의 MINI가 새로운 모습으로 국내 시장에 돌아오고 있다. 프리머엄 소형차의 아이콘으로 성장한 두 브랜드의 신차 효과로 침체된 국내 소형차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폭스바겐 골프는 올해로 불혹의 나이 5월 새로운 7세대 모델을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BMW의 MINI 브랜드는 한 발 앞서 55주년을 맞아 먼저 국내 시장에 3세대 모델을 출시했다.

<3세대 `뉴 MINI`>

◆ 더 역동적으로 진화하는 'MINI'

MINI는 지난 1959년 성인 4명과 트렁크에 충분히 짐을 실을 수 있는 최고의 소형차 개발을 목표로 탄생한 프리미엄 소형차다.

1957년 브리티쉬 모터스(BMC)로부터 소형차 개발을 주문 받은 알렉 이시고니스는 작은 차체에도 충분한 실내 공간을 갖춘 차를 구상하기 시작했다. 그 후로 2년 뒤 BMC는 '오스틴 세븐'과 '모리스 미니 마이너'라는 이름으로 MINI 초기 모델을 내놓으면서 MINI의 역사가 시작됐다.

BMW 그룹은 1994년 영국의 로버(Rover)에서 MINI 브랜드를 인수해 완벽한 프리미엄 브랜드로 새롭게 재구성했다.

BMW 그룹은 자사의 첨단 기술과 기존 MINI가 갖고 있던 감성적인 요소를 접목해 기존 MINI 브랜드를 미래 지향적인 스타일로 발전시킨 MINI 1세대 모델을 2001년 시장에 선보였다.

1세대 MINI는 밀레니엄을 앞둔 2000년과 2011년 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빌보헤’가 선정하는 ‘지난 10년간 최고의 차(Car of the Decade)’상을 수상하면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BMW 그룹은 1세대 MINI가 출시되지 6년 만에 2세대 MINI 쿠퍼를 선보였다. 밸브트로닉 기술이 적용된 1.6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을 장착해 MINI만의 고카트(go-kart) 느낌을 그대로 간직한 채 성능과 효율이 향상된 엔진을 통해 소형 프리미엄 자동차 부문에서 성공가도를 이어갔다.

2세대 MINI는 앞 에이프런 쪽에 검정색 가로 라인을 추가했으며, 실내 중앙 콘솔의 모든 버튼과 스위치가 프레임과 마찬가지로 검정색으로 처음 구성됐다. 크롬 링으로 테두리를 장식했으며 스티어링 휠에도 크롬 하이라이트가 적용됐다. 이 밖에도 USB를 연결, MP3음악을 재생할 수 있으며, 업그레이드된 MINI 부스트 CD 라디오가 적용됐다.

지난 10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된 3세대 '뉴 MINI'는 기존 MINI에서 큰 폭의 변화를 준 풀체인지 모델이다.

뉴 MINI의 가장 대표적인 특징은 작은 차체에도 불구하고 트윈파워(TwinPower) 터보 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세대의 엔진을 적용해 역동적인 드라이빙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MINI 쿠퍼 모델에 적용된 1.5리터 3기통 가솔린 엔진의 최고출력은 136마력, 최대토크 22.4kgㆍm 의 힘을 발휘한다. 종전 2세대 MINI의 최고출력 122마력, 최대토크 16.3kg.m과 비교해 향상된 모습이다.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전 모델보다 이른 7.9초로 단축됐으며 최고속도는 210㎞/h로 늘어났다.

차체 크기도 확장되면서 뒷좌석 공간에도 여유가 느껴진다. 기존 모델에 비해 길이는 98mm 길어졌고 폭은 44mm, 높이는 7mm 더 높아졌다. 내부 공간도 새로운 시트 구조로 앞 좌석 조정 범위가 더 넓어졌으며 뒷좌석 시트 면이 19㎜ 더 길어졌다.

BMW 코리아 측은 올해 '뉴 MINI' 의 판매 목표를 4000대로 잡고 있다. 국내 해치백 모델의 인기를 고려할 때 전년 대비 29% 가량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7세대 골프>
◆자동차 산업의 트렌드세터로 자리 잡은 골프
 
폭스바겐의 핵심 모델인 골프가 벌써 불혹의 나이에 접어들었다.

지난해 여름 글로벌 3000만대 판매를 돌파한 골프는 매 세대마다 혁신적인 디자인과 기술적인 진보를 선보이며 자동차 산업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골프는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이 리어 마운트(Rear-mounted)엔진, 후륜 구동이 시장을 지배하던 1974년에 등장한 골프는 가로 배치 전방 엔진 및 전륜 구동 모델로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1세대 골프는 조르지오 주지아로와 폭스바겐 디자인팀에 의해 설계됐으며 당시 세계 최초로 해치백이라는 컨셉을 적용해 상용화시키면서 새로운 세그먼트를 창출했다.

특히, 1979년 첫 출시된 골프 카브리올레는 월드 베스트셀링 모델로 꼽힐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1세대 골프는 동일 플랫폼을 공유하는 제타를 포함해 약 699만대의 판매고를 올린 바 있다.

2세대 골프는 베이비붐 세대가 일어나던 1983년에 출시됐다. 1986년에는 첫 ABS(Anti-lock Brake System)를 장착한 모델과 함께 최초의 사륜 구동 모델도 출시됐다.  

1991년에는 운전석은 물론 조수석까지 에어백을 적용하는 등 안전 사양을 대폭 개선하고 최초로 6기통 엔진 탑재한 3세대 모델이 출시됐으며 1997년에는 최근 골프의 스타일 아이콘 또는 표본이 되는 모델인 4세대 골프가 등장했다.

2003년 출시된 5세대 골프는 동급 최초로 레이저 용접 기술을 적용한 점이 특징인 모델이다. 1년 뒤 터보차저 직분사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 골프 GTI와 2006년에는 세계 최초의 트윈차저 엔진이 장착된 TSI 모델이 소개됐다.

골프 6세대 모델은 2008년 전 세계 시장에 처음 출시됐으며 국내에는 2009년 9월에 이르러 TDI모델로 첫 선을 보였다. 6세대 모델은 소음 감소를 위한 첨단 기술과 함께 유로 5기준을 만족시킨 친환경 기술이 눈길을 끌었다.

이제 폭스바겐은 국내에 7세대 골프 모델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2012 파리모터쇼에서 공개된 7세대 골프는 폭스바겐 특유의 간결미와 골프 고유의 디자인 DNA를 유지하면서도 보다 진보된 표현 방식을 선택한 모델이다. 

더욱 길고 넓고 낮아진 차체 비율, 넓어진 실내 공간과 함께 차체 무게를 100kg 줄인 경량 설계, 차세대 친환경 파워트레인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앞서 7세대 골프는 '2013 월드 카 오브 더 이어', '2013 유럽 올해의 차', '2013 베스트 카', '2012 오토 트로피' 등을 수상한 바 있다.

폭스바겐은 올해 100% 전기차인 e-골프도 공개하고 오는 5월부터 유럽시장을 시작으로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골프 GTE 역시 오는 3/4분기 판매를 앞두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7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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