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준영 기자] 코스피 지수가 개장 초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 완화에 힘입어 2000선대로 올라섰다.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우려로 전차(전기전자·자동차)주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코스피는 오전 9시44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8.08포인트 0.42% 오른 2007.03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44억원, 173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은 198억원 순매도중이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41억원, 88억원 매수우위로 전체 129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당분간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에 1% 이상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우세하다. 서비스업과 철강·금속 그리고 유통업이 1%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환율 우려 속에 전기·전자는 0.49% 하락하는 중이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 약세 때문에 전일대비 6.4원 내린 1035.0원에 장을 시작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NAVER가 3.61% 급등하고 있고 POSCO와 현대중공업이 1%대 오르고 있다. 기아차와 현대차 그리고 현대모비스는 1% 가까이 하락중이다.
김순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시는 간밤에 공개된 FOMC 의사록 내용 확인 결과 3월 FOMC 기자회견 당시 옐런 연준 의장의 6개월 발언이 즉흥적으로 나온 발언이었다는 판단에 무게가 실린 가운데 상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발표되는 중국 3월 수출과 무역수지가 부진했던 지난 2월보다 개선될 것으로 컨센서스가 형성되고 있다"며 "예상보다 더 견조할 경우 시장의 추가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연구원은 "환율 하락에 따른 IT와 자동차 주가 약세때문에 코스피의 강한 상승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지만 외국인 자금 유입에 힘입어 견조한 상승세가 진행될 전망"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원화강세와 중국 경기부양 수혜 업종인 철강, 유틸리티, 정유, 음식료업종 등에 관심이 필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도 전날 종가보다 3.21포인트, 0.58% 상승한 555.47 기록하고 있다. 나흘 만에 상승세다.
외국인과 기관이 84억원, 20억원 순매수중이고 개인이 9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성우하이텍을 제외하고는 모두 상승중이다. 셀트리온이 2.42% 급등중이고 포스코 ICT가 1.76% 강세다.
[뉴스핌 Newspim] 이준영 기자 (jlove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