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글로벌

속보

더보기

中 창항펑황, 중앙국유기업중 첫 증시 퇴출위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해운업계 실적악화 부실 눈덩이, 최악의 경영난

[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 국유 원유운반 업체인 창유(長油)의 증시 퇴출이 임박한 가운데, 또 다른 국유 해운업체 창항펑황(長航鳳凰)도 영업 적자 지속으로 상장 폐지될 상황에 몰리는 등 해운업체가 줄줄이 경영위기에 빠져들고 있다.

그래픽: 송유미 기자.

창유는 연이은 실적 악화로 특별관리종목(ST) 종목으로 분류, 중국 증시에서 중앙 국유기업 상장사의 첫 퇴출 사례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 업체는 2007년 자본시장에 진출할 당시만 해도 국유기업 배경이라는 이유로 자본시장의 각광을 받았다.

ST창유의 정식 명칭은 '중국장강항운그룹남경유운유한공사(中國長江航運集團南京油運有限公司, 600087)'로 모회사가 중국외운장항그룹(中國外運長航集團)이라는 국유기업이다. 원유와 완성유를 운송하는 것이 ST창유의 주요 사업 내용이다.

ST창유가 한 때 투자자들의 각광을 받았던 이유는 이 업체가 국유 기업이라는 점 외에도, 중국의 석유 수입 증가에 따라 영업 실적이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란 낙관적 전망 때문이었다.

한 투자자는 "석유 운송은 일반 민영기업이 종사할 수 없는 분야인 데다, 신에너지가 석유 자원을 완전히 대체하는 시대가 오기까지 ST창유의 성장성이 밝다고 생각했다"며 투자 이유를 소개했다.

하지만 경기 둔화에 따른 석유 운송 업계 불경기로 ST창유는 투자자들의 기대와는 달리 실적이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0년 1859만 위안(약 31억원) 이었던 적자가, 2011년 7억5400만 위안, 2012년에는 12억4000만 위안, 2013년 59억2000만 위안까지 눈덩이 처럼 불어나면서 ST창유는 지난 4년간 80억 위안(약 1조3400억원)에 육박하는 적자를 냈다. 지난 4년간 일평균 1622만 위안에 달하는 적자를 낸 셈이다.

이에 현재(2014년 초 기준) 15만명에 달하는 ST창유 투자자들은 상장 폐지로 보유 주식이 휴지 조각이 될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수 십 년간 직장생활을 하며 모은 돈과 심지어 거액의 은행 대출까지 받아 ST창유에 투자했던 일부 투자자는 국유기업인 이 업체에 정부가 구원의 손길을 내밀 것으로 기대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자 망연자실하는 분위기다.

지난 3월 31일 상하이(上海) 푸둥신구(浦東新區)에 위치한 상하이증권빌딩 정문에서는 중소 투자자의 권익 보호를 요구하는 ST창유 투자자들의 집단 시위가 있었다.

그래픽: 송유미 기자.
또 다른 해운업체인 ST펑황(鳳凰)도 ST창유의 전처를 밟을 위기에 처해있다. 2013년 영업 실적 공개를 앞둔 이 업체는 이미 2년간 적자 지속에다, 47억 위안(약 7900억원)에 달하는 거액의 부채를 안고 있어 역시 상장 폐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ST펑황은 지난 몇 년간 선박 건조에 열을 올렸으나, 경기 둔화에 따라 항운업계가 침체에 빠지면서 생산 과잉으로 부채가 크게 늘었다. 

2006~2011년 ST펑황의 자산부채율은 64.23%에서 97.38%로 급증, 2012년 1분기에는 자산부채율이 100%를 넘어섰다.

급격히 늘어난 부채로 ST펑황은 2013년 하반기 36척의 선박을 매각하는 등 채무 상환에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2011년과 2012년 2년 연속 각각 8억8300만 위안, 18억8000만 위안의 적자를 낸 이 업체는 2013년 4월 ST종목으로 분류, 곧 발표될 2013년 영업 실적이 흑자 구조로 돌아서지 않을 경우 잠정적으로 상장 폐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중국 매체는 전했다.

한 항운업계 관계자는 "2008년 전만 해도 중국은 '세계의 공장'으로서 대외무역이 활기를 띄고 화물 물동량이 넘쳐나 항운 수요가 많았지만, 2008년 세계 금융위기로 경제가 위축되면서 항운업계 수요는 크게 줄고 생산과잉 문제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중국증시의 특별관리종목(ST종목)은 한국의 관리종목과 유사한 개념이며 특별관리(special treatment)의 이니셜인 'ST' 를 기업명 앞에 붙인다.  

해당기업의 영업실적이 지속적으로 악화하거나, 회계감사 결과 '부적정' 의견을 받고,  회계상 비정상적 행위가 드러나면 ST 종목으로 지정된다.

또한 회계상 중대한 과실이나 비위사실이 발견되거나 연간 사업보고서 및 반기보고서를 정해진 기간 안에 제출하지 못하는 등 상태가 훨씬 나쁜 상황에 빠진 종목에는  '*ST'를 붙인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