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우리투자-농협증권 직원들 "밀리면 안 돼" 기싸움

기사입력 : 2014년04월08일 10:46

최종수정 : 2014년04월08일 11:4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양사 노조, 구조조정 반대 시위

[뉴스핌=한기진 기자] 한 가족이 될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 직원들이 농협금융지주를 상대로 기(氣)싸움을 시작했다. 오는 5월 금융당국의 우리투자증권에 대한 농협금융지주 계열사 편입 승인 이후 통합작업과정에서 벌어질 구조조정에 희생양이 되지 않기 위한 무력시위 양상이다.

그 동안 침묵하던 우리투자증권 노동조합이 거리로 나왔다.

8일 우리투자증권 노동조합은 서울 서대문 NH금융지주 본사 앞에서 “일방적 구조조정을 중단하고 고용안정협약을 체결하라"며 시위를 벌였다. NH금융의 인수 과정에서 우투 노조는 그동안 물리력 행사 등 적극적 대응을 자제했지만, 최근 구조조정 움직임이 심상치 않자 거리로 나왔다.

노조는 성명서에서 "최소한 5년간 독립경영을 보장해야 우리투자증권의 조직문화와 시스템을 농협금융에 안착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IT 아웃소싱을 금지하고 우투증권 전산인프라 승계를 보장할 것으로 요구하며 낙하산 인사(농협중앙회 출신)를 반대했다.  

◆ 안병호 농협증권 대표, "일방적 구조조정 않겠다" 합의

NH농협증권 노조 역시 지난달 27일 농협금융의 향후 조직개편이 우투증권의 기틀 위에 맞춰질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자, 강력히 반발하며 안병호 신임 대표의 취임식(지난달 29일)을 가로 막았다.

이날 취임식이 예정돼 있던 NH농협증권 여의도 본사 9층 강당에 노조원 50여명과 휴가를 낸 조합원 100여명이 진입해 ‘구조조정 반대’ 집회를 열었다. 취임식은 취소됐고 이어 노조원 100여명이 사장실 농성을 시작하는 등 결국 안병호 대표는 노조가 요구한 “노조와 합의되지 않은 일방적 구조조정은 실시하지 않기로 한다”는 합의서에 서명해야 했다.

이렇게 양사 노조가 강력히 반발하는 이유는 농협금융과 우리금융지주가 우리투자증권 주식매매계약서(SPA)체결을 앞두고 구조조정설이 부각되고 있어서다.

◆ 떠도는 구조조정 說說說.... "사업구조 80% 중복"

농협증권 내부에서는 전체 직원 10%를 구조조정할 예정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현재 농협증권 직원은 800여명으로, 우투직원 3000여명을 합한 총 인원에서 약 400명이 회사를 희망퇴직 등으로 떠나야 하는 규모다.

이에 대해 사측은 부인하고 있지만, 현재 농협금융은 PMI(기업인수 후 조직통합) 추진단에서 컨설팅회사인 AT커니에 용역을 줘 조직통합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총자산 규모가 우리투자증권 30조원, NH농협증권 6조원으로 5배 가까이 차이가 벌어지는 데도 양사의 조직, 영업, 사업 구조 등에서 ‘80%’가량이 중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업계 안팎에서는 양사의 통합 시너지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조직 등 사업구조 효율화가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한편, 피할 수 없는 효율화 작업이라면 희망퇴직에 따른 충분한 보상이 제공돼야 하고 퇴직 후에도 상당 기간 전문계약직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만 회사와 직원 모두 극단의 충돌을 피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