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영준 기자] CJ E&M은 지난 4월 4일 베트남 최대 국영 방송사인 VTV와 드라마 공동제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베트남 VTV는 중국의 CCTV와 같이 베트남 전국민을 시청자로 하는 국영 TV 채널이다.
CJ E&M과 VTV는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에 즈음해 한국과 베트남의 문화교류와 콘텐츠 제작역량 강화를 목표로 드라마 합작 MOU를 맺은 바 있다.
CJ E&M은 이번 계약 체결로 국내 방송 업계 최초로 베트남과 합작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게 됐다.
양사가 함께 만들 드라마 오늘도 청춘(가제, 총 36부작)은 하노이의 유복한 집안의 딸 튀링이 한국으로 유학을 와 다양한 국적의 젊은이들과 함께 홈스테이 생활을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려갈 계획이다.
올해 12월 VTV 채널 중에서도 가장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고 있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채널인 VTV3의 드라마 프라임 타임인 매주 목, 금요일 밤 8시 30분에 편성돼 5개월간 방영되며 베트남의 젊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CJ E&M과 폭스인터내셔널 합작으로 동남아 10개국 700만 가구에 송출되는 오락 채널 채널 M에도 편성을 계획하고 있어 베트남을 넘어 동남아시아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CJ E&M과 VTV는 오늘도 청춘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위해 우리나라에서 대본 기획개발과 미술, 후반작업 등에 핵심 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다. 베트남에서는 베트남 최고의 프로듀서로 알려진 하이(Hai)가 제작을 총괄 지휘하고 VTV산하 드라마 제작사인 VFC가 제작인프라를 제공하며 공동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성수 CJ E&M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양사 간의 첫 콘텐츠 공동제작이라는 의미와 함께 양국간의 문화교류에 한 획을 긋는 프로젝트이니만큼 좋은 드라마를 만들고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단순 프로그램 판매에서 나아가 보다 진보된 글로벌 합작 프로젝트의 모델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