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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이 운전면허 따러 한국 오는 이유는

기사입력 : 2014년04월04일 10:22

최종수정 : 2014년04월04일 10:24

"한국, 운전 못해도 면허 따기 쉽고 저렴"

[뉴스핌=김성수 기자] 국내에서 운전면허를 따는 중국인이 증가하고 있다.

3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는 국내 운전면허증을 취득한 중국인 수가 지난해 2만4687명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2010년 7064명의 3배 이상으로 급증한 수치다.

경기 용인운전면허시험장에서 응시자들이 접수하러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 뉴시스]
일부 운전면허 학원에서는 한국인 학생보다 중국인 학생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사례가 안산에 있는 시흥현대 자동차학원이다. 이 학원의 중국 학생 중 상당수는 근처에 있는 공장에 다니는 사람들이다.

시흥현대 학원 박정일 매니저는 "면허증을 따러 한국에 들어온 중국인 수가 2012년부터 증가하기 시작했다"며 "특히 지난해 8월 눈에 띄게 늘었다"고 말했다. 

이 학원은 중국인 학생들을 위해 중국어로 된 운전안내 매뉴얼까지 만들었다.

중국인들이 면허 취득을 위해 한국에 오는 이유는 중국보다 한국에서 면허 따기가 더 수월하기 때문이다.

중국은 지난해 운전면허 취득 조건을 까다롭게 바꾸었다. 면허시험을 치르려면 총 78시간 교육을 받아야 하고, 수업료로 4000위안(약 68만원)을 지불해야 한다.

한국은 교육시간이 13시간, 수업료도 45만원에 그친다. 운전 실력이 능숙한 중국인이라면 한국에서 면허를 하루만에 딸 수도 있다.  

우리나라도 예전에는 운전면허 시험 절차가 까다로웠으나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규제완화 차원에서 대폭 간소화됐다. 이제는 1단계 학과 시험과 2단계 기능시험, 3단계 도로주행 시험을 하루에 다 치를 수도 있게 됐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간소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시민단체 녹색교통운동 심현일 활동가는 "한국에선 운전을 잘 못 해도 면허를 따기가 쉽다"며 "운전은 사람 목숨과 연관이 있기 때문에 편리성보다는 안전성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녹색교통운동은 자전거 등 친환경적 교통을 이용해 시민의 건강을 지키고 교통약자 등 시민의 교통권을 보호하기 위해서 설립된 단체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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