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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윤 "韓, 위안화 허브되면 금융산업 한단계 도약"

기사입력 : 2014년04월02일 13:49

최종수정 : 2014년04월02일 13:53

"한반도 통일, 퀀텀리프 디딤돌 될 것"

[뉴스핌=김연순 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한국이 중국 위안화의 국제 거래 허브 역할을 맡게 되면 금융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신 위원장은 지난 1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한·영 금융협력 포럼'에서 위안화 허브 전략에 대해 "한국을 위안화 허브로 만드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성공하기만 한다면 한국의 금융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과제"라고 밝혔다. 

이날 제3국 공동진출과 위안화 허브를 주제로 정부와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한 패널토론에서 참석자들은 한국이 지리적 우위, 대중(對中) 최대 교역국이라는 이점에도 불구하고 위안화 허브 선점을 위한 경쟁에 소극적이어서, 위안화 국제화의 과실을 누리지 못할 우려가 있다고 언급했다.

영국 금융기관 전문가들은 한국은 홍콩ㆍ런던과 같은 금융중심의 위안화 허브보다는 우선 무역거래 등 실물에 기반한 위안화 허브를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조언했다. 또한 위안화 무역결제 활성화를 위해 위안화 청산은행 지정, 위안화 적격기관투자가(RQFII) 지정, 원/위안화 선물시장 개설 등에 대해 중국정부와 적극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금융위와 기획재정부는 관계기관이 협력해 실행가능한 전략을 강구하고, 한ㆍ중 FTA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위안화 국제화 흐름에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신제윤(사진 왼쪽) 금융위원장이 피오나 울프 런던 로드메이어에게 선물로 500원권 지폐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금융위원회]

한·영 양국은 또 제3국 공동 진출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지역적 측면에서 영국은 북미·아프리카, 한국은 중동·아시아에 강점이 있기 때문에 신시장 공동 진출 때 상호 강점을 공유·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데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지난해 대통령 방영시 수은과 영국 수출금융청(UKEF), EBRD, Seadrill이 각각 체결한 MOU 등을 활용해 양국 공동참여 프로젝트에 대한 효율적 금융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감을 표명했다.

아울러 신 위원장은 이번 영국 방문을 계기로 영국 금융당국 수장 및 글로벌 금융회사의 영국 내 고위경영진을 만나 한국이 당면한 주요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신 위원장은 "한국경제가 구조적인 저성장 국면을 탈피하여 또 한번의 퀀텀점프(Quantum Jump)를 이루기 위해서는 현 상황에 대한 면밀한 진단과 반성이 필요하다"면서 "한반도 통일은 한국 경제의 구조적 문제인 4低1高(저성장‧저물가‧저고용‧저출산‧고령화)현상을 일거에 해소할 수 있어 퀀텀리프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 위원장은 이번 영국 방문시의 논의 결과를 토대로 금융부문에서 통화제도 개편, 환율제도 마련, 금융인프라 정비, 북한경제 재건지원 등 4대 제도개편 분야에 대한 세밀한 방안을 마련할 것이며, 특히 북한경제의 재건 지원과 관련해 비용최소화·효과 극대화를 위해 다양한 재원조달 방식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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