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롱숏' 달리니 고개숙인 '인컴'

기사입력 : 2014년03월28일 14:39

최종수정 : 2014년03월28일 14:46

인컴펀드, 지난해 하반기부터 자금 이탈

[뉴스핌=이에라 기자] 중위험·중수익 성격을 가진 두 상품의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 롱숏(long-short) 펀드가 1년새 10배 가까이 성장하며 승승장구 하고 있는 반면 인컴(Income)펀드는 지난해 하반기 부터 설정액이 감소, 롱숏과의 격차가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28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기준 국내 롱숏펀드의 설정액은 2조3831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 2430억원 대비 10배나 성장한 것이다.

개별 펀드로는 '트러스톤다이나믹코리아50증권자투자신탁'의 설정액이 8949억원으로 가장 컸다. '마이다스거북이90증권자투자신탁 1'이 5645억원을 기록했고, '트러스톤다이나믹코리아30증권자투자신탁'은 269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인컴펀드의 덩치는 롱숏펀드 보다 세 배 이상이나 작은 것으로 큰 차이가 났다. 현재 전체 인컴펀드의 설정액은 6428억원이다. 지난해 초(1769억원) 보다는 늘었지만 6개월 전(7978억원) 보다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6개월 동안에도 롱숏펀드에 1조4693억원의 뭉칫돈이 유입됐지만 인컴펀드에는 1345억원이나 유출됐다. 

롱숏펀드와 인컴펀드는 대표적인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꼽힌다. 롱숏펀드는 주가 상승이 예상되는 종목에 대해 매수(롱)하고,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는 종목은 차입 후 매도(숏)하는 전략을 활용하는 상품이다. 인컴펀드란 고배당 주식, 고금리 해외채권 등에 투자해 정기적으로 지급되는 배당, 이자 등의 인컴을 주요 수익으로 하는 상품이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중위험·중수익의 왕좌는 인컴펀드였다. 한 해 동안 30개가 넘는 신규 펀드가 연이어 출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테이퍼링' 이슈 부각으로 신흥국 리스크가 불거진 점이 인컴의 발목을 잡았다는 지적이다. 당시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의 양적완화 축소 언급 이후 미국 채권 가격이 하락하자 인컴펀드 성과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권문혁 슈로더투신운용 마케팅 담당 이사는 "지난해 5월 테이퍼링 이슈 후에 전 자산군이 한 방향으로 움직였다"며 "인컴펀드가 다양한 자산에 투자해 분산효과를 누릴 수 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채권금리가 상승(가격 하락)하고 주가도 하락하다 보니 인컴펀드의 성과가 주춤하자, 단기 수익률이 좋았던 롱숏펀드 인기에 가속도가 붙었다는 것이다. 롱숏펀드의 지난 1년 수익률은 6.00%인 반면 인컴펀드는 3.92%에 그쳤다.

다만, 전문가들은 인컴펀드가 배당과 이자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인 만큼 여전히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의 자금이 들어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권 이사는 "인컴(수익형)이라는 자체가 중위험·중수익에 적합한 컨셉"이라며 "투자자들이 성과가 안정적으로 나오는 것을 확인하면 자금이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춘하 우리투자증권 상품기획부 책임연구원은 "재작년부터 중위험·중수익으로 시장 포커스가 이동했기 때문에 인컴펀드에 대한 니즈는 이어질 것"이라며 "인컴펀드 내 유형과 투자국이 다양하기 때문에 자신의 투자성향에 맞게 가입하라"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