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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다마오 쇼트 신기록 일본 피겨선수 아사다 마오가 27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벌어진 2014 월드피겨스케이팅챔피언십에서 쇼트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이날 아사다 마오는 2010년 김연아가 벤쿠버동계올림픽에서 수립한 쇼트 세계신기록에 0.16점 앞섰다. [사진=AP/뉴시스] |
[뉴스핌=김세혁 기자] 소치동계올림픽 직후 은퇴를 번복한 일본 피겨스타 아사다 마오(24)가 세계챔피언십에서 쇼트프로그램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
아사다 마오는 27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벌어진 2014 피겨스케이팅챔피언십 쇼트프로그램에서 클린 연기를 펼쳐 점수 78.66(기술점수 42.81 연기구성 35.85)을 획득했다. 쇼팽의 녹턴에 맞춰 연기한 아사다 마오는 약점이던 트리플악셀 등을 감점 없이 무난하게 소화했다.
이날 점수는 아사다 마오가 그간 세웠던 역대 쇼트 기록을 3점 가까이 끌어올린 것이어서 주목된다. 더구나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무결점 연기를 펼친 김연아(24)의 78.50점보다 0.16점이 앞선다.
은퇴의 기로에 섰던 아사다마오가 쇼트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면서 일부에서는 이른바 '홈버프' 논란이 일고 있다. 쇼트프로그램 자국 선수 점수 퍼주기 논란은 지난 2월 소치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가 은메달에 머물면서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 이를 인식한 오타비오 친콴타 국제빙상연뱅회장이 최근 쇼트프로그램 폐지를 주장한 것과 맞물리며 아사다마오의 쇼트 세계신기록은 더 주목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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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다마오 쇼트 신기록 세계신기록 작성 순간 점수판을 확인하고 놀라는 아사다 마오 [사진=유튜브 캡처] |
아사다마오 쇼트 신기록 소식이 전해지면서 실제 연기가 어땠는지 보려는 피겨팬들이 유튜브 등으로 몰리고 있다. 당시 경기 상황을 담은 영상은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영상 밑에는 “실수 없이 잘했다” “홈버프 덕에 세운 세계신기록” 등 엇갈린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날 연기를 마친 아사다마오는 쇼트 세계신기록이 발표되는 순간 손가락으로 브이(V)를 그리며 기뻐했다. 장내가 환호로 가득 차자 두 팔을 벌려 감사를 표했다. 아사다마오는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순위는 중요치 않다. 쇼트와 프리에서 자신이 만족할 연기를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