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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황보라 "사투리 연기 욕심…응답하라 2002하면 불러주세요"

기사입력 : 2014년03월25일 10:19

최종수정 : 2014년05월29일 11:13

 

최근 종영한 JTBC ‘맏이’서  순수녀 순금역 열연
방송보다 반해 "출연하고 싶다" 제작진에 러브콜
캐릭터-감정표현 등 연기 한단계 업그레이드 돼
부산 출신 '4차원 소녀'…"사투리가 더 편해요 ^^"

[뉴스핌=글 이현경 기자·사진 강소연 기자] ‘난 그런 거 몰라요’라는 표정으로 길가에 놓인 컵라면을 치마로 덮어 사수했던 여인을 기억하는가?

15초만에 자신의 매력을 한껏 드러내며 '왕뚜껑소녀'로 단박에 CF 스타로 떠오른 황보라(31)가 어느덧 데뷔 11년 차 배우가 됐다. 인스턴트 라면 CF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던 그는 반짝 뜨다 지는 깜짝 스타로 그치지 않고 보란 듯이 꾸준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큰 눈과 도톰한 입술이 매력 포인트인 황보라는 매번 작품에서 통통 튀는 캐릭터로 에너지를 전했다. 그는 지난 2012년 3월 종영한 MBC 아침드라마 ‘위험한 여자’를 통해 악역으로 파격 변신했고 MBC 수목드라마 ‘아랑 사또전’에서는 애매한 신기를 가진 방울이 역을 열연하는 등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였다.

 

이와 더불어 황보라는 지난 16일 종영한 JTBC ‘맏이’에서 사람 냄새 나는 순금을 연기했다. 사랑과 인정이 넘치는 순금 역으로 분해 따뜻한 사랑, 가족 이야기에 힘을 보탰다. '맏이'는 막장 없는 착한 드라마로 호평받으며 특히 5060세대에게 공감을 자아냈다. 가족극 ‘맏이’에 참여한 소감에 대해 황보라는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가는 드라마”였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촬영 현장이 녹록치 않더라고요. 보통 미니시리즈 같은 경우 카메라 3대가 한 번에 돌아가는데 ‘맏이’는 이동식 카메라로 정면, 옆면을 끊어서 찍었어요. 그리고 최소한의 스태프만 참여했고요. 그럼 촬영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리는데 누구 하나 불만 없이 54부를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 스태프와 배우 모두가 힘을 합쳤기 때문이었죠. 분위기도 참 좋았고요. 결과적으로 시청자에게 인정까지 받았기 때문에 굉장히 뿌듯합니다.”

‘맏이’는 오남매의 맏이 영선(윤정희)이 동생들을 성장시키는 이야기다. 극은 초반 아역 배우들이 이야기를 끌어갔고 11회부터 성인 배우 윤정희, 재희, 오윤아, 박재정 등이 등장했다. 황보라는 재희의 여동생 순금으로 16회부터 얼굴을 비쳤다. 시청자로서 먼저 '맏이'를 접한 황보라가 직접 제작진에 러브콜을 보냈다.
 
“드라마를 볼 때마다 촬영 현장, 진행 상황이 눈에 그려져서 시청자 입장에 서서 몰입을 못하는 편이예요. 그런데 ‘맏이’는 달랐죠. 이야기에만 집중이 됐어요. 드라마를 보면서 ‘미친 존재감’ 순금이 역할을 맡고 싶다 생각했어요. 제가 적극적으로 제작진 측에 어필했죠. 잘할 수 있다고요. 다행히 순금을 만나게 됐고, 진심을 다해 연기했어요. 너무나 기뻤죠.”

 

‘맏이’에 출연은 황보라의 연기 인생에 터닝포인트였다. 그동안 캐릭터 표현에만 급급했지만 순금을 만나면서 감정 표현과 드라마의 서사적 흐름을 그릴 수 있는 힘이 길러졌다고. ‘맏이’는 황보라에게 성숙한 연기자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의 발판이 됐다.

“맏이의 시대적 배경이 1960년대 다보니 순수한 감정을 표현해야하는 연기가 많았죠. 저도 평소에 눈물이 많고 감수성이 풍부한 편인데 감독님께서 아날로그 감성을 지니신 분이셔서 저와 잘 맞았어요. 순금이를 통해 억눌렸던 제 감정이 다 해소됐다는 느낌을 크게 받았어요. 연기를 하고 있지만 눈물을 흘려도 진심이었고 ‘고맙습니다’라는 대사도 정말 감사하다는 생각이 제 속에서 우러나왔죠. ‘맏이’를 통해 카타르시스를 제대로 맛 봤다고 할 수 있어요.”

순금은 친구 영선의 사연,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인물이었다. 상대방의 말에 공감하고 함께 울어주며 사랑에도 솔직했다. 특히 연상연하 커플을 맞췄던 극중 그의 연인이었던 종복(조강현)과 달달한 로맨스는 보는 재미를 쏠쏠하게 했다. 알콩달콩 연인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준 탓에 드라마의 밝은 기운을 불어넣는데도 한몫했다. 특히나 키스신이 많았던 두 사람에 부러워하는 이들도 속출했다.

 

“우선 연하는 제 연애스타일이 아니예요(웃음). 그런데 강현씨와 연기 호흡은 최고였어요. 알고 보니 제 대학교 후배더라고요. 처음에는 괜히 걱정도 됐는데 이렇게 저와 호흡이 잘 맞았던 배우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지금은 만족해요. 키스신이 너무 많았다고요? 풋풋해야하는데 계속 애정신이 늘어나서 보는 분들이 식상하진 않았을까 걱정도 했어요. 이상하게 강현 씨는 키스신 ‘슛’ 신호가 들어서자마자 무서울 정도로 열심히 하더라고요(웃음).”

인터뷰를 마치며 황보라는 데뷔 11년차에 대한 기쁨도 있지만 연기를 시작한 지 1년차라는 생각으로 갖고 마음을 다잡았다. 그리고 자신을 통해 행복을 느끼는 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며 긍정의 에너지를 마구 쏟고 싶다고 전했다. 더불어 사투리 연기에 대한 열망도 드러냈다.

“연기를 일이라고 생각하기보다 즐기려고 해요. 즐기는 자 아무도 따라오지 못하잖아요? 성공하는 사람들의 특징이 일을 즐겁게 하는 사람들이더라고요. 더불어 제 기운을 받아 많은 분들이 행복해지셨으면 좋겠고요. 그리고 꼭 하고 싶은 연기가 있는데 사투리를 극중에서 한 번 보여드리고 싶어요. 제가 부산 출신이거든요. 연극 ‘옥탑방 고양이’에서 사투리 연기를 한 적 있는데 진짜로 제 말을 하는 것 같아 정말 편했어요. 나중에 ‘응답하라 2002’ 이런 작품 참 좋을 것 같은데 말이죠(웃음).” 

 
[장소 협조=여의도 플라워]



황보라의 '흐흐진 메이크업' 아시나요?

MBC ‘앙큼한 돌싱녀’에서 이민정의 동거녀 강민영으로 출연중인 황보라의 메이크업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눈썹, 얼굴화장은 흐리게. 입술은 진하게 일명 ‘흐흐진’이다.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에 버금가는 도톰한 입술을 가진 황보라의 매력을 드러낼 수 있는 최적의 메이크업에 시청자들 또한 관심 있게 시선을 고정했다. 

“저는 특히 안티에이징, 동안 외모에 관심이 많아요.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죠. 관리가 필수랍니다(웃음). 그리고 저는 패션, 메이크업 전문가와 대화를 많이 나눠요. 그들과 최신 트렌드 화장법, 스타일을 함께 공유해요. 몇몇 분들이 드라마 속 제 화장법에 ‘흐흐진 메이크업’이라고 이름을 붙여주셨더라고요. 포인트 잘 짚어주신 관심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메이크업의 포인트는 입술 색깔이예요. 포인트는 하나면 충분해요. 햇살 좋은날 기분 좋은 오렌지색 립스틱을 추천합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 (89hklee@newspim.com)·강소연 기자(kang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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