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S&P는 20일 KT의 ‘A-’ 장기 기업 신용등급에 대한 전망을 부정적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신용등급 및 채권등급은 그대로 유지했다.
S&P는 “유선전화 사업부문의 수익감소와 무선 사업부문의 경쟁심화로 인해 향후 1~2년 동안 수익성 압박이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영업환경 악화와 올 1월 신임 CEO 취임 이후 인식된 일회성 비용으로 인해 회사의 2013년 수익성은 S&P의 예상치를 하회했으며, 조정 EBITDA 마진은 약 20%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KT의 자회사인 KT ENS의 최근 법정관리 신청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S&P는 "회사의 내부통제 시스템이 약화되었다고 판단해 KT의 경영 및 지배구조(management & governance)를 '만족스러운 (satisfactory)' 수준에서 '적정한(fair)' 수준으로 한 단계 낮게 평가했다"고 말했다.
S&P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KT 자회사들이 향후 은행과 자본시장을 통해 자금조달을 하는데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KT가 우수한 시장지위를 바탕으로 여전히 견조한 영업현금흐름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전반적인 신용도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