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로빈 판 페르시가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맨유는 20일 올림피아코스와 가진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판 페르시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3-0 승리를 맛봤다. [사진=AP/뉴시스] |
맨유, 올림피아코스 꺾고 챔피언스리그 8강行
[뉴스핌=김세혁 기자] 감독 경질설에 삐걱대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판 페르시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챔피언스리그 8강에 안착했다.
맨유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벌어진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올림피아코스를 3-0으로 격파했다.
입지가 좁아졌던 맨유 사령탑 모예스 감독을 벼랑 끝에서 구한 주인공은 판 페르시였다. 그는 전반 23분과 46분, 후반 7분 등 세 차례나 올림피아코스 골문을 공략하며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모예스 감독 역시 이날 올림피아코스와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 앞서 화끈한 공격축구를 예고했다. 맨유 측이 올림피아코스와 경기 결과를 놓고 감독 경질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모예스로서는 배수의 진을 친 셈이다.
다행히 선수들이 감독의 뜻대로 움직여줬다. 맨유는 해트트릭의 주인공 판 페르시는 물론 웨인 루니 등 주요 공격수들이 고른 활약을 보이며 올림피아코스 골문을 두드렸다.
한편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는 제니트에 1-2로 지고도 1, 2차전 점수합산 결과 챔피언스리그 8강에 합류했다. 이로써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는 맨유와 도르트문트,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첼시, 파리 생제르맹(PSG),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이 경합한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