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트문트가 제니트에 1-2로 패하고도 1,2차전 점수합산 결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사진 앞줄 왼쪽이 16강 2차전에서 한 골을 기록한 세바스티안 켈 [사진=AP/뉴시스] |
[뉴스핌=김세혁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의 강호 도르트문트가 러시아 클럽 제니트를 제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합류했다.
도르트문트는 20일(한국시간) 독일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벌어진 2013~2014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제니트에 1-2로 석패했다. 도르트문트는 이날 경기를 놓쳤지만 앞선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4-2로 승리한 덕에 합계점수 5-4로 제니트를 꺾었다.
낙승이 예상됐던 도르트문트는 초반부터 흔들렸다. 전반 15분 제니트의 헐크가 대포알 같은 중거리슛을 성공시켜 0-1로 리드를 내줬다.
전열을 가다듬은 도르트문트는 23분 뒤인 전반 38분 세바스티안 켈의 헤딩슛이 제니트 골망을 흔들며 한숨 돌렸다.
다급해진 제니트의 공세는 무서웠다. 챔피언스리그 8강행 티켓을 위해서는 추가득점이 간절한 상황. 제니트는 후반 27분 호세 살로몬 론돈이 그림 같은 헤딩슛을 터뜨리며 도르트문트에 2-1로 앞섰다.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을 놓고 한 점차 승부를 펼치던 도르트문트와 제니트의 경기는 결국 2-1 제니트의 승리로 끝났다. 1, 2차전 합계점수에서 4-5로 아깝게 뒤진 제니트는 아쉬움을 안은 채 내년을 기약했다.
한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판 페르시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올림피아코스를 3-0으로 제압, 챔피언스리그 8강에 안착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