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키움증권은 주식시장 내 안전한 곳으로 부각되고 있는 자동차 업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전지원 키움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18일 "글로벌 금융시장의 안전자산 선호심리 강화가 엔화 강세를 견인할 것"이라며 "자동차 업종의 경우 외환시장의 우호적 환경 조성과 더불어 신차 출시, 낮은 밸류에이션 수준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전 스트래티지스트는 "우크라이나 크림 자치공화국이 주민투표를 강행, 러시아의 편입을 기정사실화했지만 미국, 유럽연합(EU)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경제제제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며 "글로벌 금융시장의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크림반도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단기간에 해소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러시아가 주민투표의 명분뿐만 아니라 밀 가격 및 천연가스 가격 상승이 루블화 및 러시아 주식시장 약세를 견딜 수 있게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로선 우크라이나 헌법을 고쳐 우크라이나 지역을 연방제로 전환, 본토는 서방 영향권에 두고 일부 연방만 러시아의 영향 아래 두는 방안 등이 모색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러한 과정은 빠르게 진행되기는 힘들고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주식시장 내 자동차주 및 부품주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 스트래티지스트는 "전방산업의 주가가 견조한 상황에서 자동차 부품주는 밸류에이션 매력과 성장성 매력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며 "자동차 부품주가 상대적으로 코스닥보다 코스피 시장에
노출도가 높다는 점 역시 수급상 유리한 여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