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시즌 시범경기 첫 홈런을 때린 추신수. 사진은 지난 8일 LA다저스와 가진 시범경기 상황 [사진=AP/뉴시스] |
추신수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201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회말 홈런을 때려냈다. 이날 추신수는 2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왼팔 통증 탓에 10~12일 시범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추신수는 팀의 배려 속에 지명 톱타자로 출전했다. 그간 추신수는 팔 통증으로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다 이날 홈런 한 방으로 프런트의 기대에 부응했다.
1회 말 텍사스의 공격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고른 추신수는 3회 결국 일을 냈다. 팀이 0-1로 뒤지던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 선발 라이언 보겔송의 시속 145km짜리 직구를 걷어 좌월 솔로아치를 그렸다.
팀이 2-4로 끌려가던 8회 공격에서도 볼넷을 얻어 출루한 추신수는 앤디 파리노의 안타와 조시 윌슨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진루한 뒤 케빈 쿠즈마노프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이날 텍사스는 타격감각을 되찾은 추신수의 활약에 4-4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지만 최근 왼팔 통증을 호소하던 추신수가 모처럼 몸값을 한 데 의미를 두는 분위기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