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사업보고서 제출 마감…자본잠식 해소 관건
[뉴스핌=최영수 기자] 이달 말 사업보고서 제출 마감을 앞두고 상장사 5곳의 상장폐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3년회계연도 결산결과 유가증권시장 3개사와 코스닥시장 2개사 등 상장사 5곳이 퇴출 대상에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현대시멘트와 벽산건설, 동양건설이 자본전액 잠식의 사유로 상장폐지 대상에 올랐다.
벽산건설은 지난해 7월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돌입했고 자본잠식을 피하기 위해 인수합병(M&A)을 추진 중이나 아직 성과를 내지 못했다.
현대시멘트는 워크아웃을 추진중인데 지난해 총 345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전년(388억원 순손실)보다 적자폭이 더 커졌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모린스와 엠텍비젼이 퇴출 대상에 올랐다. 모린스는 자본금 전액 잠식과 계속사업 손실 등의 사유로, 엠텍비젼은 자본잠식률 50% 이상과 최근 5년 연속 영업손실 발생 등으로 퇴출 위기에 처했다.
이들 상장사들이 오는 31일까지 자본 잠식을 해소하지 못하면 거래소는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된다.
거래소는 상장폐지 위기에 놓인 기업들이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시세조정 및 부정거래 가능성이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