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3월 환자수 20% ↑
[뉴스핌=김지나 기자] 콧물·코 막힘 등이 나타나는 '알레르기성 비염' 증상이 3~4월에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2009~2013년)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자료를 바탕으로 '혈관운동성 및 알레르기성 비염(J30, Vasomotor and allergic rhinitis)'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12일 밝혔다.
심평원에 따르면 월별(1~6월)로 알레르기성 비염 진료환자를 보면 3월에 큰 폭으로 증가해 6월에 감소했으며, 상반기 진료인원 중 약 40%가 3~4월에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월에는 최근 5년간 평균 20.4%가 뛰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집먼지 진드기 및 황사, 꽃가루 등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이물질이 코 점막이 자극해 발생한다. 재채기가 계속 일어날 뿐 아니라 맑은 콧물, 코 막힘 등에 시달려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지만, 발열증상이 없고 지속기간이 길다는 게 특징이다. 이 외에도 눈의 충혈 및 눈․코 주위 가려움, 후각 감퇴, 두통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진료인원의 성별 점유율은 남성이 약 45.2~46.2%, 여성은 53.8%~54.8%로 여성이 5년간 평균 약 1.2배정도 높았다.
연령별(10세 구간) 점유율은 작년을 기준으로 10세 미만이 26.4%로 가장 높았고, 30대 14.1%, 10대 14.0%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10세미만 구간에서는 지난해의 경우, 전년대비 12.0% 증가로 가장 높았다.
심평원은 ‘알레르기성 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회피요법으로 집먼지 진드기 제거(침구류, 카펫 등의 실내 청소) 및 황사, 꽃가루 등이 많이 날리는 기간 외출을 삼가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조언했다. 이 외에도 외출 시 마스크 착용, 외출 후 코 세척 및 가글 등도 방법이다.
약물요법으로는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 등이 널리 쓰이고 있지만 약물에 따른 부작용에 주의해야한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