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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지표 개선 속 혼조…우크라이나 불안

기사입력 : 2014년03월07일 06:04

최종수정 : 2014년03월07일 06:04

美 실업수당 청구건수 개선에 고용시장 기대감
더들리 "연준, 테이퍼링 속도 조절 기준치 매우 높아"
증시 버블 "'이상 과열' 경계해야" VS "대부분 적정 밸류"
크림 의회, 러 합병 만장일치에 오바마 "불법" 비난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고용시장의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재료 삼아 대부분 상승세를 연출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우려감으로 긴장감이 이어짐에 따라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6일(현지시각)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38%, 61.84포인트 오르며 1만6422.02를 기록했고 S&P500지수는 0.17%, 3.24포인트 상승한 1877.05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장중 1881.96까지 오르며 신고점을 다시 갈아엎기도 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전일보다 0.13%, 5.85포인트 낮은 4352.13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지난주 미국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하며 3개월래 최저치로 줄어들었다는 소식에 상승세로 장을 출발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대비 2만6000건 감소한 32만3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33만5000건보다 낮은 수준으로 지난 11월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4주 이동평균건수는 전주대비 2000건 줄어들며 33만6500건으로 집계돼 추세적인 흐름 역시 개선되고 있음을 증명했다.

이에 따라 7일로 예정된 노동부의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에 대한 기대감이 제기되는 등 고용시장 전반이 회복세를 되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강하게 형성됐다.

반면 지난 1월 공장 주문은 전월대비 0.7% 감소세를 보이면서 제조업 활동이 최근 둔화되고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특히 신규 주문이 줄어든 것이 이러한 둔화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부문별로는 내구재 주문이 1.0% 떨어졌고 비내구재 주문은 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윌리엄 더들리 총재는 연방준비제도(Fed)가 테이퍼링 속도를 수정하는 것이 현실화되기에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들리 총재는 "현재 연준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의 축소 속도를 변경하기 위한 기준점은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경제 전망이 나의 예상과 견주어 엄청난 수준의 실질적인 변화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관건은 날씨"라며 혹한으로 인해 경제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은 만큼 1분기 성장률은 2%선을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더들리 총재는 연준이 기존에 제시했던 기준금리 인상 가이던스인 실업률 6.5% 수준이 "이미 다소 시대에 뒤떨어졌다"며 "금리 가이던스와 관련해 다른 조처를 취하기에 적당한 때"가 됐다고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최근 시장이 우크라이나발 충격에서 벗어나 신고점 부근까지 오르면서 버블에 대한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달라스 연방준비은행의 리차드 피셔 총재는 최근의 증시 관련 지표들이 놀랄 만한 수준이라며 버블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이 이상 과열(irrational exuberance)로 인해 또다른 버블이 생겨나지 않도록 지표들에 대해 세밀히 관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예상 실적 대비 주가와 주당 매출액 비율, 국내총생산(GDP) 대비 시가총액 등 증시와 관련된 지표들이 지난 1990년대 말 시작돼 2000년대 초반까지 이어졌던 이른 바 '닷컴 버블' 이래 최대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CNBC의 증시 전문가인 짐 크래머는 현재 주식 시장이 투 트랙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닷컴 버블'과 비교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소셜미디어주와 인터넷 주식들은 일반적으로 새로운 기술 버블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지만 다른 주식들은 적정한 밸류에이션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시장에 1999년 당시만큼 많은 주식들이 거품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친러시아 성향의 크림 자치공화국 의회가 이날 긴급 회의를 통해 러이사와의 합병을 만장일치로 결의하고 전체 주민투표를 오는 16일 실시하기로 결정하면서 시장은 다시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와 관련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크림 반도의 미래에 대한 국민 투표는 위법 행위"라며 유럽연합(EU)과 함께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개입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미래에 대한 어떤 결정도 합법적인 우크라이나 정부가 포함돼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이는 우크라이나 헌법과 국제법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날 미 국무부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연관된 러시아 관료 및 개인에 대한 비자 발급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으며 오바마 대통령이 이에 대한 제재를 포함한 행정명령(EO)에 서명하는 등 실질적인 단계의 압박에 돌입하는 상황이다.

이날 S&P500의 10개 섹터 중 7개 섹터는 상승세를 보였다. 원자재 관련주가 0.5% 올랐고 산업주 역시 0.4% 가량 상승세를 연출했다.

또 JP모간 체이스가 1.5% 가량 뛰는 등 금융주 역시 선전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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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3남' 김동선 경영 검증 시험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업계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도 6%대로 내려앉았으며, 수익성도 악화되면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 만에 거둔 성과가 미흡하자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간판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꾀하는 사이에, 갤러리아는 유통업과 다소 동떨어진 신사업인 식품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부사장은 명품 강화와 백화점과 호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두 가지로 본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취임 1년...그룹 존재감은 UP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이 올해 11월로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총 6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그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져오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 갤러리아부문 전략부문장 전무에 선임됐으며, 이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유통·서비스부문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지분도 올해 대폭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으로 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집중에 본업 경쟁력 약화 김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그룹 안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내실 경영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오히려 퇴보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사업 경쟁력은 약화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에서 2023년 6.8%, 올해 3분기에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역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5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3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4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파이브가이즈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은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식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분기 기준 전체의 9.4%대로 크지 않은 만큼 한화갤러리아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백화점 매출 비중은 90.6%에 달한다.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오픈하는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본업으로 다시 눈 돌리는 김동선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포인트 교차 사용 제도를 시행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포인트'를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호텔 사업장과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H-라이브 클럽' 포인트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장까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통합 유니폼을 도입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했다. 통합 유니폼 도입은 각사 모두 10년 넘게 사용한 유니폼을 교체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고객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명품관 리뉴얼' 계획 역시 수익성 반등을 위한 자구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관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해 이스트관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공간을 넓힐 방침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WEST) 공간을 대폭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백화점 큰손인 VIP들을 잡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 부문은 물론,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4-11-2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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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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